그냥... 음 20살 때부터 알바 하면서 재수도하고
대학 다니면서 알바 3개씩해서
내 생활비 벌고 그러다보니
몸도 많이 망가지고
몸 망가지는 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매일 매일 진상 손님 기본으로 3명 이상은 만나다보니,,ㅎㅎ
성격이 진짜 파탄났었음...
진짜 처음에는 진상 손님 만나고 그 후에
손님들 오면 눈에 눈물 그렁그렁 맺혀있고 목소리 떨려도
밝게 웃으려고 노력하고 그랬거든?
알바 3년차 되니까
그냥 표정을 잃었어
말도 안되는 요구 하면 인상부터 쓰고
조곤조곤 안되는 사실 기계처럼 읊고
매너 없게 행동하면 나도 똑같이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돈 버는 입장에서 건방지고
자세가 안되어있었구나 라는 반성이 들지만
가끔 내가 손님으로 갔을 때
알바생들 태도가 무성의 하거나 무표정해도 (막 손님 왔는데 아는체도 안하고 이런거 말고!)
난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아
그냥 오히려 안쓰럽고
공감이 더 간다...ㅎ
이건 정말 알바 빡세게 해본 사람들은 진짜 이해할거야,,,
알바 좀 빠지기라도 하면 1주일 정도는 하루에 한 끼 먹어야 하고
그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
나 이제는 직딩되서
알바할 때의 5배를 벌고 있어
진짜 너무 행복해
진짜 알바는... 사람 피폐하게 하는데 뭐 있는 거 같아ㅎ
음 그리고 뜬금없지만 여러 알바를 해본 사람으로서
편의점 알바가 최악이었어
진짜 여러 손님을 만나다 보니 정신 피폐해지고 상처 받기 제일 쉬운 곳이야
그래서 편의점 알바생한테 나도 모르게 따뜻하게 대하게 된다,,,ㅎㅎㅎ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