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라 대학교 때 배웠고, 지금 근무하면서도 1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CPR 배우거든
그저께 퇴근하고 집에서 물 마시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 나길래 보니까
아빠가 쓰러져서 숨 안 쉬고 꺽꺽 대는 거야
그러다가 숨 안 쉬고 맥박도 안 잡혀서 바로 119 신고하면서 내가 심폐소생술 했거든
6분 만에 구급대원 오고 AED 기계로 아빠 전기 충격 줘서 겨우 맥박 살려놓고
바로 응급실 감...
내가 심폐소생술 하는 6분 동안 아빠가 중간에 컥컥 대면서 숨을 쉬었다가 또 멈추고 쉬었다가 멈추고 했는데
진짜 심폐소생술 조차도 내가 잘 모르고 못 했으면 죄책감에 나도 어떻게 됐을 지 모르겠다...
진짜 진짜 기본적이고 간단하니까 꼭 알아뒀으면 해... 유튜브에도 교육 영상 많거든?
의사 선생님 말로는 우리 아빠 질환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갑자기 심정지가 온거래
누구나 언제든지 이런 일 겪을 수 있으니까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꼭 배워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