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섰으면 좋았을 텐데!" 소원을 담아 농구를 그리다 후지마키 타다토시 씨는 1982년생으로, 도쿄 출신이다. "주간 소년 점프"가 역대 최고 부수 653만부(95년 3-4호)를 기록했던 때,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소년시절은 흠뻑 "점프" 만화에 빠져있었다. 중학교 때 농구부에 들어갔습니다만, 시작은 유행따라 였습니다. "슬램덩크"를 읽고, 농구가 하고 싶어진 겁니다(웃음). 같은 이유로 들어온 사람이 20-30명쯤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중에 그만둬버렸습니다. 농구라는 건 잔혹한 스포츠입니다. 파고들어볼수록 키라던가, 타고난 신체능력이나 재능의 비중이 엄청나게 큽니다. 난 이게 한계다, 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또, 자기 자신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도, 연습에 오지 않아도 시합에 나갈 수 있는 사람도 있어서, "뭐야"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중학교 때의) 쿠로코는 같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티지만요. 아마, 그 당시 버티지 못한 자신을 마주보는 후회라고나 할까, "맞섰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소망이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자신이 할 수 없었던 것을, 만화 내에서, 쿠로코가 전부 해준 느낌입니다. 농구에서의 좌절이 계기가 되어, 만화의 길로 나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 이면에는, 작은 성공체험이 있었다. -- 쿠농이 작가 본인이 느낀걸 반영한거네ㅋㅋ농구잘알이었던 작가였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