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 애인이 사준 인케이스 백팩
군대 가서도 취직하고 나서도 한참 매고 다녔는데
그거 매고 집 가니까 "너 그거 XX이가 준거 아니냐
그게 아직도 있냐" 하셨다
생각해보니 그렇네 했는데
댕댕이가 가방끈을 물어뜯어놨다
백팩을 새로 사려고 하는데 참 클릭을 못하겠네
애인은 5년전에 사고로 세상을 떴따
죽기 전에 신발이랑 가방이랑 넥타이를 사줬는데
신발은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그거만 신고 다니려고 했었는데
가방 새로 사려는데 클릭을 못하겠다 이쁜게 없냐
13인치 노트북 쓰던거 이제 17인치 쓰고 있는데
딱 노트북 크기랑 나이만 늘어난거같다 다른 건 하나도 못 크고 정신머리도 그대론디
인케이스 가방 비싸네 지금보니까
돈도 없던게 어케 비싼가방 사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