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회사들어간지 얼마안됐는데 요새 일이 너무 힘든가봐 있잖아 처음엔 그렇게 까지 애인이 힘들어한줄 몰랐어 거기다 대고 내가 도움이 되지도 않고 서운한일로 심통부렸어 서로 냉랭하게 대화하다가 애인이 한숨쉬고 아무말도 안하더니 갑자기 울면서 미안한데 이제 나를 못만날것 같다더라 나같이 자기 이해해주는 사람 살면서 절대로 못만날거 자기가 진짜 장담하는데 그런데도 헤어지자더라 나는 거기다대고 내가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렇게하자고 그랬어 나 때문에 더 힘들게해서 너무 미안해서 애인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도 계속 괜찮다고 그러면서 끝냈어 그리고 너무 슬프더라 죽을만큼 괴롭다는게 뭔지 알겠더라고 가만 있다가 울고 그쳤다 울고 그러다가 화가나더라 나는 애인이랑 헤어지는게 더 힘든데 애인은 그게 아니구나 나와 함께하는게 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구나 재회한다고해도 다시는 전처럼 행복할 수 없겠구나 싶어서 미련이 하나도 없어졌었는데 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니까 내가 고작 그 상황에 밀려버렸다는 거에 너무 비참해 나는 내 모든 걸 다 줄 수 있을만큼 좋아하던 사라이었는데 애인은 아니었다는거잖아 그냥 딱 그 정도 존재였다는 게 날 너무 힘들게해 나는 있잖아 상황때문에 갑작스럽게 한 이별이라 상황이 나아지면 분명 상대방이 나를 찾아줄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너무 슬프게도 그럴일은 절대 없을 것 같아서 나 지금 너무 죽고싶어 도대체 난 뭐였길래 그냥 상황이라는 핑계를 대고 나를 버린게 너무 끔찍해서 나 진짜 너무 힘들어 가끔 연락이 다신 오지않을까 핸드폰 보는 것도 어이없고 받아줄 생각하는 것도 웃기고 나 그냥 하루종일 정신나간사람이야 도대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너무 힘든데 다들 어떻게 극복했어? 다시만났거나 완벽히 잊었거나 뭐 그런 경험있는 사람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