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동거한지 얼마 안됐는데 동거 전에 담배 끊겠다고 약속했던 적이 있었거든 같이 보건소 가고 나는 담배 안피는 남자랑 결혼할거라고 하고 그래서 애인이 담배 끊는다고 했었는데 근데 여태 담배를 피고 있었더라고 동거하니까 눈치챌 수밖에 없더라 계속 밖에 들락날락거리고 나갔다 오면 꼭 손씻고 가글함 깔끔한 성격이라서가 아니라 나한테 안들키려고ㅋㅋ 어디 갔다왔냐고 물으면 바람쐬러 통화하러 강아지 산책시키러 .. 등등 핑계만 대 내가 모를 줄 아나 그리고 장봐온거 빨리 먹을 생각을 해야지 맨날 배달시켜먹자고 하고 있음 동거하기 전에 집안일 원래 애인이 도맡아 하기로 약속했었음 ㅋㅋ 역시나 요리할 생각 안함 저녁 먹자고 했더니 포장하러 나가버림 빡쳐서 내가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채소들 털어넣어서 요리함 애인는 자취경력도 있고 나이도 나보다 훨씬 많지만 요리하는게 서투르고 어색해서 손이 안간댕 나도 여태껏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자취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요 .. 언제꺼지 포장음식 배달음식 먹을거냐고 ㅋㅋ 돈이 남아도나 요리도 해야 늘지 냉장고에 두부 호박 버섯이 썩어가고 있는데 빨리 해치울 생각 안하고 음식 포장하러 나감 된장찌개를 몇번을 가르쳐줬는데 하 진짜 똑같은말하기 지치고 나도 안하고싶어서 며칠 전부터 말안하고 눈도 안마주치니까 애인이 요새 왜그러냐고 말좀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이걸 또 말해줘야 하는지 ? ㅋㅋㅋㅋㅋ 말해주면 띡 그것만 며칠 고치는 시늉 하겠지 말을 안해줘서 니가 못고치는거냐 하 참 담배 끊는거 요리 하는거 등등 이런 사소한거.. 애인이 나랑 동거하기 전 혼자 자취할 때부터 내가 계속 계속 얘기했었거든 요리도 해야 는다 담배 안피는 남자랑 결혼할거다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했는데도 안 듣고 안 고치는데 이정도면 그냥 하기싫은거지 애인이 계속 나한테 결혼하자고 하는데 나는 애인 이런 모습 볼때마다 결혼하기 전에 동거 잘했다고 느낀다 그리고 비혼을 다짐함 애인이랑 절대 결혼 안해야지 피임약 꼭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