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나는 미국 살고 있어.. 애인는 친구가 소개해줘서 만난 동갑 여자야. 한국+포르투갈+필리핀 혼혈이라고 했는데 보면 포르투갈 사람 느낌은 많이 없고 필리핀 느낌이 강한 정도? 어쨌든 호감 가지고 만나다가 사귄지 일년 반인데 최근에 애인이 내게 말한 모든게 다 거짓말이란걸 알았어 사실 그동안 본인 학교나 직장에 대해 말할 때 말이 살짝씩 바뀌어서 뭐지?싶긴 했는데 좀 둔해서 그냥 그러려니 넘겼거든 근데 최근에 어떤 계기로 나한테 애인을 소개해준 친구가 조심스럽게 연락이 왔었어.... 애인은 A대학을 나왔고, 직장은 B항공사를 다닌다고 했는데 애초에 애인을 소개해준 친구가 A대학을 나와서 당연히 이게 거짓말일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나한테 작년에 보내준 본인 A대학 논문이 조작이었어.. 어디 이름도 모르는 대학교 논문에다가 표지 그럴듯하게 바꿔서 나한테 준거더라고 직장도 나한테 직장이라고 보내준 사진이 어디 핀터레스트에 있는 사진이었고 (소개해준 친구가 이상하다며 찾아줬어) 회사 앞에서 찍었다던 건물 사진도 구글에서 나온 사진.. 인종은 확실하진 않은데 내 친구가 페이스북 뒤져봣는데 한국 피 전혀 안 섞여있고 포르투갈 쪽도 거의 할머니가 1/4 포르투갈인인거같다고 그래.. 인종은 사실 어떻든 상관은 없는데 그냥 인종까지 다 거짓말이라 생각하니까 참...손떨린다 진짜 아 멘탈 나간다 어떡해? 소개해준 친구도 몰랐다고 엄청 사과하고 나보다 더 화나서 난리인데.. 헤어져야 하는걸까? 처음에는 나도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헤어져야지 싶었는데 헤어진다 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근데 정은 떨어지고 나 너무 마음이 복잡해 왜 거짓말을 한걸까? 친한 친구들에게만 털어놨는데 다들 헤어지라는 소리 99% 그와중에 애인이 짠하다는 소리 1%... 애인이 짠하고 말고를 떠나서 헤어지는게 맞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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