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저점 운 좋게 잘 잡아서, 투자 실력과 별개로 지금 꽤 수익률 많이 올리고 있는 아마추어 투자자들 많아졌던데
갑자기 자기네가 워렌 버핏이라도 된 줄 알고 막 훈수 두고 자랑질하는 애들 보면 너무 웃기다 ㅋㅋ...
투자 시작한지 이제 16년 넘는, 이 커뮤랑 어찌보면 잘 안 어울리는 30대 후반 아저씨인데
08 금융 위기, 일본 수출 규제발 코스피 폭락, 코로나 폭락, 코스피 박스권 시대 다 경험한 사람으로서
성공 사례 몇 번 경험했다고 주식 통달한 척하는 애들 보면 내 과거 생각나서 안쓰러움
좀 흑역사긴한데, 나도 어렸을 때 특정 종목 500~600%까지 대박 나서 젊은 나이에 분수에 안 맞는 돈 만지고 다녔음.
그러다 결국 자만해서 선물까지 건들다 마진콜 몇 번 오고 ㅋㅋ전재산 다 잃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까지 생각했음
지금은 좋은 사람들 만나서 차곡차곡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나름 성공적인 투자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 판은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뼈저리네 깨달음
진심 큰 소리 뻥뻥 치며 계좌 자랑하고 남 무시하다가 오래 가는 사람 한 명도 못 범 (금수저가 아닌 이상)
여기 계신 개미님들도 계좌가 불어날수록 더더욱 신중하고 겸손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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