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하기에 사귀지 않을수도 있나?

소중해서 잃고싶지 않은 사람인데 

 

서로 결혼할수 있는것도 아니니 

사귀면 결국에는 남이 되어 못보게 될텐데 

정말 좋아한다면 친구로 오래 남는게 맞지 않을까

[우동1]

결혼 못하더라도 계속 사랑해서 연인관계로 남을 수 있는거 아님?

[글쓴우동]

엄청 유명한 이쪽 커플 유투버 깨지는거 보고 이쪽 연인관계는 끝이 정해져있다는걸 느낌..

[우동2]

사랑은 영원 불멸한게 아니고
사랑의 마지막 형태는 결국 이별이라고 나는 생각함.
영원하지 않기에 그 순간이 아름다운 거고
영원하지 않기에 그 감정이 소중한거라고 생각함.

사랑의 끝은 모두 이별임.
호모든 헤테로든 그건 모두 동일함.
단지 헤테로는 그 경우의 수가 조금 더 많을 뿐이고.
이별, 이혼, 사별 뭐, 실종이나 혼수상태나 자연재해 등으로 이별할 수 도 있고.
그저 끝의 경우의 수가 헤테로보다 조금 적을 뿐이라고 난 생각함.

그런데 그 끝이 두려워 시작 조차 않는다면
결국 그건 사랑이란 감정을 온전히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함.

또 다른 견해로는
'연인'이라는 타이틀이 아니어도
'연애'라는 행위는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음.
그저 서로 좋아하는 사람기리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그게 데이트인거고
그러한 데이트를 이어가는게 연애 아닌가?

'연인'이라는 타이틀을 대놓고 쓰진 않아도
'썸'이라는 타이틀로 '연애'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이 부분은 나도 잘 모르겠다.

[글쓴우동]

연애라는 행위에 대해서 말해준 부분 나도 늘 생각하고 있었던거라 신기하다

사실 이쪽 친구랑 놀다보면 친구가 좋은 마음은 확실한데 그게 연애 감정인지 친구로서 좋은건지 헷갈릴때가 많았어

근데 굳이 관계정립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시간보내는게 행복하면 된거 아닌가라고 생각한적이 있으

[글쓴우동]

끝이 두려워 시작조차 않는다면
결국 그건 사랑이란 감정을 온전히 쓰지 못하는 것

이 말 참 인상깊다

[우동2]

사실 비슷한 경험을 했어.
나도 좋고 상대도 좋았지만
상대쪽이 바이라 동성간 연애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연애는 못했어.
그래서 이런 생각을 좀 했었거든

사랑이 뭘까? 그런거?
근데 잘 모르겠어.
사랑이 '특별한 무언가'라고 미디어나 사람들은 말하는데
아직 그런 특별한 무언가를 느낀 적이 없는 거같아.

그냥 나에게 사랑은
맛있는거 먹을때 생각나고, 자기전에 생각나고, 심심할때 생각나고 그런 일상에서 생각나는 사람.
그런 생각나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

아직 어설프지만 내가 정의하는 사랑은 그래.
사람마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다르겠지만
내 정의는 그래.

너의 사랑에 대한 정의도 궁금하다.

[글쓴우동]

사랑이 '특별한 무언가'라고 미디어나 사람들은 말하는데
아직 그런 특별한 무언가를 느낀 적이 없는 거같아.

나도 이 말에 공감해

[글쓴우동]

글쎄 난 아직 사랑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한거 같아

좋아하는 감정이 서로를 향하고, 성적인 교감이 존재하면 그게 요즘 통용되는 "연인"의 의미가 아닐까 해

[우동2]

그렇구나.
너는 사랑을 교감이라고 생각하나보네.
그치 서로의 몸과 마음이 교감하는것 역시 사랑이지.
나 역시 너의 의견에 공감된다.

[우동2]

혹시 내 답변 다른데 가져가도 될까? 너 고민도 요약해서 살짝이랑.
비슷한 고민 하는 사람들이랑 공유하면 좋을거같아서

[글쓴우동]

2에게
옹 난 괜찮으
혹시 다른 커뮤가 있는거야?

[우동2]

글쓴이에게
응 나 하는 다른 커뮤니티!

[글쓴우동]

2에게
혹시 괜찮으면 어딘지 나도 알수 있을까?? 이쪽 사람들 이런 류의 고민을 나누는 커뮤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