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잡생각이 많고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 하고 과거는 늘 후회하면서 살았거든. 또 인간관계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우울증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내가 힘들어하는게 느껴졌을거야. 그래서 생각이랑 걱정을 덜 하고 감정에 예민하지 않고 인간관계 신경 덜 쓰고 등등등 좀 무딘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근데 딱 지금 연애중인 애인이 이런 성격이란 말이야. 솔직히 사귄지 3개월도 안됐는데 이런 사람이 내 옆에 가장 가까이 있으니까 보고 배울점도 너무 많고 나도 조금씩 애인을 닮아가고 있어! 또 애인이 미래 걱정을 별로 안 한단 말이야. 현재에 주어진 걸 열심히 하면 다 해결 될거라고 하면서 열심히 사는데 늘 무기력하게 살아왔던 내게 어떠한 동기를 줬달까? 나도 애인처럼 한 번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서 알바도 해보고 그동안 미뤄왔던 영어학원도 끊어서 지금 다니고 있어! 이런게 건강한 관계라는걸 느끼는 중... 애인도 응원해주고! 아직 연애초여서 더 그렇게 느낄 수 있겠지만 넘 좋다... 그렇다고 의존하면 안되긴 하는데 암튼 넘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