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이 좀 가부장적인데 남자로서 존중받길 원하고 자기 주장도 강하고 말투도 명령조인 대신 엄청 책임감이 쩔어.. 주위에서 나이 좀 있는 언니들은 부러워하고 우리 엄마도 믿음직스럽다 해... 근데 이런거 모르고 만났는데 나도 성격이 약한 편이 아니라 애인 태도나 말투에 자존심 상할 때 많거든. 근데 내 목숨을 몇 번 살렸다 해도 좋을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아서 너무 고맙기도 해.. 차라리 내가 자기주관 없고 끌려다니는거 좋아하는 성격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 이 문제 때문에 성향차이로 싸우면 완전히 헤어질 마음도 먹었다가 또 도움 받을 일 생기거나 나 챙겨주는 모습 보면 풀려서 다시 잘 지내거든. 솔직히 내가 내 자존심 꺾고 비위 맞춰주면서 살면 인생 되게 편하고 평화로울 것 같은데 너무 비굴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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