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 상태인데 병원에서는 돌아가셨다고 말 안 하고 사고가 크게 나서 위독하신 상황이라고 빨리 오라고 하셨었어 학교에서 선생님 통해서 듣고 집으로 가는데 그냥 뭔가 느낌으로 알았다 아빠가 이미 돌아가셨다는 거 그 날 비 오는 날인데 우산도 안 쓰고 비 맞으면서 엉엉 울고 집 가다가 집 앞에서 눈물 다 닦고 괜찮은 척 집 들어갔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다행인 것 같아 만약 20살 지나고 돌아가셨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 갑작스러운 사고라 작별인사도 못 해서 아쉽지만 아빠 사고로 인해서 철도 많이 들었고 좋은 사람으로 크고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