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롯데에서 방출당한 1차지명 출신 투수 서준원의 징계위원회 개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것이 재판결과와 함께 서준원의 선수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남은 것은 KBO리그 차원에서의 징계다. 그 외 야구계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KBO리그 징계가 중요한 이유는 해당 징계에 따라서 향후 서준원의 타 팀 복귀가 가능할 것인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징계가 경미하다면 서준원은 조사 결과 후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이 가능할수도 있다. 아니라면 유무죄 여부를 떠나 아예 선수생활이 여기서 끝나게 될 수도 있다. 규약상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서준원 사태’의 경우 미성년자의 성적인 부분을 대상으로 한 혐의라는 점에서 사회적 인식 자체가 단순 폭행이나 음주운전보다 죄질이 나쁘다. 과연, 조사결과 무죄가 나왔을 때 이러한 행위를 용서할 수 있느냐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 미성년자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음란 사진을 주고받고 랜덤채팅을 했다는 것 자체가 프로 선수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하는 행위이기때문이다. KBO 규약 품위손상행위 조항에 따르면 성폭력과 관련된 행위는 영구,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실격 처분을 내릴 수 있다. 현재 KBO는 2가지 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일단, 검찰의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난 뒤 상벌진행위를 여는 것이다. 아니면 그 이전에 상벌진행위를 열게 될 수도 있다. 해당 사건은 아직 유무죄 여부가 나오지 않았고, 조사가 진행중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보통 상벌위의 경우 2가지 프로세스를 따른다. 하나는 조사결과를 본 뒤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결과에 상관없이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했다는 판단이라면 조사 결과 이전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 현재 2가지 안을 놓고 내부 논의 중이다.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https://naver.me/Gu0Pst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