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튭 쇼츠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나 인문계 같이 있는 종합고등학교에서 실업계였는데 고3 광우병터졌을 때 담임샘이 우리 애들 그런고기 못먹인다고 시위도 다니셨음. 항상 우리 애들 우리 애들 하시던 분이라 학생들이 좋아하던 샘이었는데 어디서 구했는지 우리반 뒤에다가 플랜카드도 달아둔 걸 지나가던 교장이 발견함. 교장은 이명박 지지자에다가 실업계를 쓰레기보듯이 하는 사람이고 실업계 선생들은 선생대우도 안해줄만큼 싫어했는데 학생들도 별말 안하는걸 교장개인 감정으로 수업시간인대도 불구하고 플랜카드 떼서 찢어다가 겁나 소리지르고 교실에 버려두고 갔음. 수업하던 쌤+우리들 다 화나서 담임한테 가서 꼰질렀고 담임이 교장실가서 대판 싸운게 인문계까지 소문 퍼져서 그 날 학교단체로 수업안할거라고 난리났었음. 전국적으로 시위터지고 난리났던 시절이라 단합력 장난아니었고 교장이 그 쌤 짤라버릴게 확실한데다 애들은 또 지루하던 때였는데 그런 논란 못참지 ㅋㅋㅋ 학생들이 교장 볼 때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부르고 포스트잇에 써서 교장실문에 붙여두고 ㅋㅋㅋㅋㅋ 같은 재단의 다른 학교까지 소문나니까 더 난리났는데 이사장까지 와서 교장 달래고 사건 마무리 됨. 그 때 울 담임이 진짜 너무 고맙다고 우는거 보고 우리 같이 따라 움 ㅠㅠ 글고 그날 저녁 애들 뽕차서 동물잠옷 소캐릭터 사입고 촛불들고 시위하러 감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