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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개월 전 (2023/9/11)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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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더 알기 쉽게 개명 후 이름으로 적을 거다. 지명 당시에는 다른 이름이었다고 하더라도!

1차지명 전 kt 신생팀 특별지명
홍성무(부경고 동의대 투수), 주권(청주고 투수)(계약금 둘 다 3억원)

1차지명

한화 이글스: 김범수(북일고 투수 2억원)
기아 타이거즈: 이민우(효천고 경성대 투수 2.4억원)
SK 와이번즈: 이현석(제물포고 동국대 포수 2억원)
롯데 자이언츠 강태율(부경고 포수 1.5억)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 서울고 투수 3.5억)
LG 트윈스: 김재성 (덕수고 포수 2억원)
두산 베어스: 남경호 서울고 투수 2억원
삼성 라이온즈: 김영한 설악고 투수/외야수 1.5억
NC 다이노스 이호중(배명고 경희대 투수)2억
KT 위즈: 엄상백 (덕수고 투수 2.3억)

1차지명/1차지명 전 특별지명 총평

한화 이글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잘 안가지만, 입단 당시에는 제구력 위주의 피네스 피쳐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하지만 입단 후 별안간 구속이 대폭 상승
150km 이상도 가끔 던질 수 있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성장했다. 그와 동시에 오히려 제구가 약점이 되어버렸지만, 이마저도 매년 제구가 좋아지며 
1군에서 선발 불펜을 오가다가 고질적으로 고관절이 문제가 된 이후로는 주로 필승조, 위기상황에 자주 등판하고 있다. 
여담으로 역대 이글스 불펜 중 단일시즌 홀드갯수 1위 기록을 보유중이다(27홀드, 시즌 기록은 3위)

기아 타이거즈: 

[정리글] 분량 조절 실패, 그래서 반반씩 올리는. 2015 kbo 신인드래프트 (1) 각 팀 1차지명, 한화 기아 SK 롯데 넥센편 | 인스티즈

이민우는 대학시절 홍성무 뒤를 잇는 대졸 투수 최대어였지만, 위 짤에 나온 대로 쌍팔년도에도 안 나올 무지막지한 혹사를 당한 상태였고

결국 입단하자마자 토미존 수술을 받고 공익으로 병역을 해결하며 기나긴 재활의 터널에 들어섰다. 그 덕분에 첫 1군 출장이 2017년에야 이루어졌고,

2군에서 선발요원 육성프로젝트의 일원이 되어 2017년 말 대체선발로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후에는 선발 후보로는 자주 올라오지만, 결국 선발투수 엔트리엔 못들고

불펜이나, 롱릴리프로 주로 출장하다가, 2022시즌 중 한화로 트레이드되어 지금은 한화 선수다.


SK 와이번스: 팬들은 연고지 내의 선수들 중에 문경찬이나, 김택형을 1차 지명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상호와 이재원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 프런트에 의해

이현석이 1차로 지명되었다. (실제로 이후 정상호는 FA로 LG행, 이재원은 FA계약 후 실력퇴보, 김민식은 기아로 별안간 트레이드되었고, 김민식의 뒤를 이어 백업 포수를 맡은

허도환 이성우도 시간차를 두고 타 팀으로 가버렸다. 결국 이재원, 이현석, 당시 막 제대한 이홍구 말고는 포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결국 이흥련을 급히 영입한다. 결과론적으로는

지명해 놓는 게 맞았던 것이었다.) 여하튼 이현석은 2020시즌부터 1군에서 출장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2021년 후반기에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다음해부터 경쟁에서 밀리면서

2군에 있게 된다. 그래도 포수픽이 귀하니만큼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듯 했으나, 본인이 2023년 시범경기에 은퇴 의사를 밝혀 임의 해지 형식으로 은퇴하게 되었다.


롯데 자이언츠: 본래 1차 지명은 대졸투수 최대어였던 홍성무로 예상되었지만, 홍성무를 KT가 우선지명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후 류진욱과 전병우와 함께 1차지명 후보로 부상했고, 결국

1차지명으로 선택받았다. 하지만 2015년에는 신고선수인 김강현한테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6,17년도에도 2년동안 딱 3경기 나오는 데에 그쳤다. 심지어 18시즌에는 아예 1군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며, 결국 18시즌 종료 후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후 현재 이름으로 개명, 2022년까지는 예전보단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안중열, 김준태, 정보근, 지시완, 손성빈 등 젊은 포수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 채 2023년에는 2군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다만, 정보근이나 손성빈이 다 나름대로 잘 하고 있기 때문에, 1군 콜업은 요원한 상황, 심지어 서동욱이 가세했고,

지명타자로 나오는 이정훈 역시 포수를 볼 수 있어서 지금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본다.

(근데 그거 아나? 지금 이 강태율이 이 해 롯데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남아 있는 마지막.......읍읍!)


넥센 히어로즈: 원래는 중앙고 야구부 소속 야구선수였지만, 자율형 사립고로 중앙고가 전환한 이후, 최소인원으로만 야구부를 운영하는 상황이 되자, 서울고가 어렵사리 최원태를 스카웃해갔다. 

우선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KT가 즉전감이 필요하다면서 최원태가 아닌 주권을 우선지명하자, 이장석이 매우 좋아했다는 후문. 이후 히어로즈로의 역사상으로는 당시 최고금액이던 3.5억을 주고

1차지명을 했다. 2015년 첫 해는 원인 불명의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힘을 쏟은 최원태는 16시즌부터 1군 등판을 시작, 뛰어난 투심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했으며,

2018년 아시안 게임에 선발, 금메달을 목에 검으로서 병역면제도 받았다. 다만 이후 한동안 헤매는 모습을 보이며 애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2022년 불펜 알바를 뛴 후 각성했는지,

2023년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느닷없이 2023년 도중 윈나우로 한참 달려야 했던 LG와 이정후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탱킹에 들어간 히어로즈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LG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다만 이적 이후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원래 한 시즌을 풀로 치르기엔 체력이나 몸이 안 따라주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고, 후반기에는 출장수가 줄거나, 기복을 보인다는 평이 기존에도 있긴 했다.)


LG 트윈스: 앞서 SK에 지명되었던 이현석과 함께 포수 최대어로 꼽혔다. 이후 최원태의 지명으로 서울권 투수진 중 최대어가 없어진 상황에, 주전과 백업 모두 30대 중반(최경철 35세 윤요섭 33세)

유강남은 군대에 있고 조윤준이 성장이 더딘 상황이 되자 김재성에게 1차지명권을 행사하여 포수를 보강했다.

입단 첫 해인 2015년부터 주목받았으나, 주로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었고, 2016시즌부터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2018년 복귀했다. 하지만 돌아와보니 정상호, 이성우 등 베테랑 포수가 많고,

그 사이 군대에서 돌아온 유강남이 주전 포수가 된 상황에서 김재성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2021년이 되어서야 유강남 이성우 뒤를 잇는 제3포수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2021시즌 이후 이성우가 은퇴하고 나서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나 싶었지만...... 박해민의 FA 보상선수로 삼성에 가게 된다. 

전체적으로 김태군을 영입한 삼성이 포수를 또 뽑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 LG측의 패착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는 허도환을 급하게 FA영입함으로서 급한 불을 끄게 된다.

(그리고 허도환도 1984년생으로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2023 드래프트에서 LG는 1라운드에 김범석을 지명하게 된다.)

그리고 김재성은 삼성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현재 강민호 이후 차세대 안방마님 자리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상태이다 



두산 베어스: 고교시절 박윤철(한화 지명 거부 후 연세대행. 이후 2019드래프트에서 재차 한화의 지명을 받게 된다), 최원태와 함께 서울권 고교투수 최대어로 꼽혔으며,

서울권 제 2순위 지명을 가지고 있던 상태에서 최원태가 넥센에 가자, 두산이 지명했다.

입단 1년차엔 5경기 정도 1군 출장, 가능성을 보였고, 스와잭의 이탈로 인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 우승반지도 가져간다.

다만 부상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아 2016년도 이후부턴 1경기도 1군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후 아버지를 위한 간 이식수술의 여파 때문에

건강이 크게 나빠졌고, 이로 인해 2022년 입단테스트에서 떨어진 이후로는 지도자의 길을 걷는 듯 하다.


삼성 라이온즈: 당시 투수로서나 타자로서나 모두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고, 메인 팜인 경북,대구에서 뽑을 선수가 없다고 판단한 삼성이, 강원 지역 선수도 지명가능한 상황에서 지명하게 된다.

입단 직후로는 투수로 활동했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하다가 2군 6경기 출장 말고는 별다른 기회가 없었다. 이후 2017년도부터 타자로 전향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결국 2018시즌 이후 방출.



NC 다이노스: 입단 이후 2번의 팔꿈치 수술, 그리고 사회복무요원 복무 등으로 1군 등판은 2020년에야 이루어졌다. 하지만 2021 시즌 중 방출되었다.

부상이 끝끝내 발목을 잡은 케이스


KT 위즈: 특별지명자 홍성무는 대학 시절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혔으며, 대학생 시절인 2014년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 뽑혀서 병역면제를 받았다.

하지만, 입단 직전과 2016년, 팔꿈치 부상이 2번이나 재발하며 1군 출장을 거의 하지 못했고, 2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결국 18시즌 후 NC로 트레이드된다.

NC 이적 후에도 1,2군을 오가며 활동했지만, 2020시즌 이후 방출되었다.

또 다른 특별지명자 주권은, 청주고 2학년 때부터 에이스로 등극, 한 해 선배인 황영국과 원투펀치를 이루었고, 지시완과 포수 배터리를 이루며 청주고의 전국체전, 협회장기 준우승을 이끈다.

결국 KT위즈의 레이더망에 들어왔고, 최원태를 뽑을 줄 알았던 세간의 예상을 뒤로하고 KT는 주권을 지명했다. 그리고 주권은 2019년부터 각성, 팀의 필승조로 자리를 잡고,

KT 위즈 창단 첫 타이틀 홀더(홀드왕)가 되었다.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과, 데뷔 첫 승이 무사사구 완봉승인 건 덤.

1차 지명자 엄상백은 지명 이후 청룡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키웠고, 실제로 입단 첫 해부터 불펜으로 자리잡았으며, 고졸신인으로서 100이닝을 채웠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불펜으로 나왓지만, 성적은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렸고, 결국 2020시즌 상무에 입단, 군문제부터 해결하게 되었다. 그리고 복귀 후 대체선발 및 6선발을 맡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2022년엔 승률왕까지 달성한다.



2차 지명 총평


한화 이글스 1라: 김민우(용마고 투수) 2라 김정민(청주고 단국대 투수) 3라 이도윤 (북일고 내야수)

4라 임석현 북일고 투수 5라 박준범 경북고 포수 6라 신세진 동산고 경남대 투수

7라 주현상(청주고 동아대/내야수)8라 윤보성 부산고 외야수 9라 김정호 원주고 포수

10라 박윤철 서울고 투수: 지명 거부 후 연세대 진학


총평: 벚꽃이 피나봐요 이 겨울도 끝이 나요

추운 드래프트의 겨울이 지나 결국 봄날이 오다. 


좀 오버스러울지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드래프트와 비교해 보았을 때, 드디어 유의미한 성과가 여럿 나타나기 시작한 드래프트라

BTS의 노래 '봄날'의 가사 인용까지 해가며 거창하게 총평을 썼다. 내가 보리인 것도 있고. 지금 팀에 남아 활약하는 선수들의 스토리도 

추운 겨울을 지나 마침내 봄을 맞이한 케이스들이 많기 때문이다.

1라운더 김민우부터 그런 케이스다.  고3이 되던 2013년 이미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유급했고, 유급을 1차지명 부활 후 시행 시점에 유급한 탓에

NC의 1차지명권이 소멸한 상태에서 한화가 지명해 들어온 케이스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정리글] 분량 조절 실패, 그래서 반반씩 올리는. 2015 kbo 신인드래프트 (1) 각 팀 1차지명, 한화 기아 SK 롯데 넥센편 | 인스티즈

위와 같은 혹사, 김성근의 '살려조' 5호기가 되어 무지막지하게 굴려졌다.(잊지 마라, 이미 김민우는 고등학교 때 토미존 수술로 유급했다.)

이때  당시 김성근의 김민우에 대한 코멘트가 걸작인데, 몇 개만 가져와 보면 이렇다.

"특별한 의도는 없다. 상식적으로 투수가 20~30구 던지고 3일 쉬도 못 던지면 안된다. 송창식도 117구 던지고 3일 쉬고 나왔는데, 선발이 아닌 구원이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김민우도 35개 던지고 3일 쉬고 나가는 것"

"김민우가 팔꿈치가 요즘 안좋은가 보더라, 며칠 기다려보고 될지 안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김민우가 아니더라도 내년을 보면 박성호나 박한길을 쓸 수 있다."

그리고 2016년 초, 결국 전년도보다 못한 성적을 보이는 도중, "어깨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는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받아서 1년 넘게 재활에만 몰두하게 만들었고, 그러고 기적적으로 돌아온 뒤에도 구속이 급감하는 등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한 그 부위를 다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부상을 입은 선수들의 90%는 실제로 그대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나머지 10% 중에서도 1.7%만이 30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김민우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재활을 통해 2017년 말, 김성근이 잘리고 난 뒤, 기적적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부침을 겪다가, 2020년 마침내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2021년 14승을 거두며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게 된다.

2023년에는 어깨 삼각근 파열 판정을 받으며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이미 몇 번이고 선수 생명의 대위기를 헤쳐 온 김민우기에, 언제든 다시 돌아와서 부활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보리로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2라운더 김정민은 입단 1년만에 2차 드래프트로 SK행, 거기서 방출되었다. 4라운더 임석현과 6라운더 신세진,8라운더 윤보성은 2017년 이후 방출, 

5라운더 박준범은 방출 후 22시즌부터 전력분석원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근무중이다. 

나머지 선수들을 빨리 설명하고 넘겼는데, 두 명의 살아남은 드래프티에 대해 설명해야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도윤과 주현상이다.

이도윤은 입단 후 2군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하주석 오선진 송광민 정근우 등 한화의 내야진에 밀려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8년 퓨처스 올스타전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상무 갈 성적만큼은 아니었고, 결국 현역 입대한다. 2020년 여름에 제대한 이후에는 이전보단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타격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대로 백업 내야수를 전전하는가 했다. 2023년 5월 이전까지는.

사실 2023년 시작만 하더라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를 받은 하주석의 대체자는 박정현이었다.

하지만 박정현이 부진하고, 오선진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나오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드디어 다시 이도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이도윤은 한 단계 스텝업, 아니 전임자인 하주석의 추억을 지워버리는 활약을 하면서 , 응원가도 생기고, 한화의 "주유도(주전 유격수 도윤이)"가 되었다.

주현상은 원래 내야수였다. 주로 3루수를 맡아 기회를 받았지만, 강한 어깨와 좋은 수비 능력에 비해 공격력이 모자랐고, 16시즌에 송광민이 부상에서 돌아와서 백업으로 밀렸고,

송광민이 은퇴하고 난 뒤엔, 현재는 차세대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히는 노시환이 3루에 안착하면서, 주현상의 프로 생활은 이대로 끝이 나나 했다.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은 주현상이 선택한 것은 투수 전향, 3루수 시절에도 강한 어깨는 정평이 나 있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옳았던 결정으로 귀결이 나고 있다. 2021년부터 불펜의 한 자리를 차지했으며, 2022년과 2023년 4월까지는 부진했지만, 6월 콜업 이후 평자가 1.36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여름처럼만 한다면 향후 필승조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



기아 타이거즈

1라: 황대인 경기고 내야수 2라 문경찬(인천고 건국대 투수) 3라 (이종석 벌교제일고- 세한대 투수)

4라 이준영 군산상고 중앙대 투수 5라 황인준 대전고 한양대 투수 6라 김명찬 선린인고 연세대 투수

7라 박정수 야탑고 투수 8라 박정우 배명고 포수 9라 이정현 세광고 홍익대 외야수

10라 김호령 군산상고 동국대 외야수


총평: 메말라가던 팜을 되살리는 단비같은 드래프트 (?)

1라운더 황대인은 입단 당시에도 장타 툴 하나만큼은 확실한 선수였고, 데뷔시즌 김광현 상대로 3타수 3안타 , 잠실구장의 좌측 담장을 넘겨버리는 파워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상무 입대 후 상무에서의 기록을 보고 난 뒤엔 더더욱(문상철과 함께 퓨처스를 폭격했는데, 86경기 0.311 타율 출루율 0.394 장타율 0.625 ops 1.019 26홈런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21 시즌에는 상대 투수에 따른 플래툰 출장을 하고, 파워히터로서 어느 정도 포텐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 왜냐하면 21시즌 기아의 팀내 홈런 1위가 황대인이었으니까.

그리고 2022시즌, 타율 0.256, 출루율 0.315, 장타율 0.401 14홈런 91타점에 wrc+ 100.0을 기록하며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wpa -1.18을 기록하며 영양가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루수를 보기엔 키가 작고 선구안이 그리 좋지 않은 데다 살이 엄청나게 찌면서 워크에식의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당시에는 1루수를 볼 만한 선수가 황대인밖에 없을 정도로 1루 사정이 좋지 않았으므로, 어찌됐건 황대인의 가장 좋았던 시즌과 주전으로 제대로 나온 시즌은 2022년이 되었다.

그리고 2023년. 황대인은 트레이드로 데려온 군필 20대 초반 내야수인 변우혁과 1루 주전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ㄱㅈㄱ의 양아들이 되어 시즌 초반 많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거듭되는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 2군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로는 간간히 1군에 콜업되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라운더 문경찬은 처음엔 차기 선발자원으로 묶여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다가, 제대 후 2018년부터 불펜으로 전환, 2019년 팀의 마무리투수가 되어 대활약을 하게 되고, 프리미어12 국대에도 선정된다.

2020년에도 마무리로 출장하였으나, 갑작스런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와 있던 도중...... NC로 전격 트레이드 되었다. 이적 후엔 셋업맨으로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손아섭의 보상선수로 선정, 롯데로 이적했다.

3라운더 이종석은 2015년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추며 2020년 방출, 4라운더 이준영은 상무에서 군문제를 해결하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불펜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2022시즌은 슬라이더가 제대로 긁히면서 17홀드에 평자도 2점대를 기록, 팀의 필승조가 되었다.

5라운더 황인준은 2018시즌 1군 불펜으로 많은 기회를 받으며 자리잡나 했지만, 이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김명찬도 1,2군을 오가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2021년 방출, 7라운더 박정수는 NC로 트레이드되었고, 거기서 다시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가게 되었다.

8,9라운더도 2020년, 2015년 방출되었고, 아무도 별 기대를 가지지 않는 10라운드에서 의외의 성과가 나왔으니, 바로 김호령이다.

김호령은 사실상 드래프트 전체 꼴지로 지명된 선수이다. 이 다음에 지명된 마지막 순번인 박윤철 선수가 지명을 거부하고 연세대로 갔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도 타율은 2할대에 머물렀을 만큼 타격 면에선 기대할 게 없는 선수였지만, 당시 동국대 감독이자 해태 타이거즈 시절 팀의 프랜차이즈였던 이건열 감독의 추천으로 막차를 탔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김호령은 달랐다. 첫 시즌 4월 21일, 신종길, 김원섭, 김주찬 등 기존 기아의 외야진들이 모두 부상을 입자, 1군 엔트리로 올라왔고, 어느새 주전 중견수가 되어 하위 라운드의 기적을 썼다.

그 때 당시에도 타율은 도저히 주전으로는 못쓸 정도였고, 선구안도 구렸지만, 특이하게 팀의 중심타자였던 브렛 필보다 높은 득점권 타율은 인상적이었다.

2016,17년도에도 전년도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출장했고, 2018시즌 경찰청 입대, 2020년 전역했다. 복귀 후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

뛰어난 수비 능력에 비해 여전히 개선이 안 되는 부족한 타격능력 때문이다.



SK 와이번스

1라 조한욱(충암고 투수) 2라 허웅 경북고 투수 3라 김웅빈 울산공고 내야수

4라 박세웅 청주고 투수 5라 유상화 제물포고 투수

6라 신동민 휘문고 투수 7라 이재관 대전고 투수 8라 봉민호 경기고 투수

9라 홍준표(구미전자공고-우석대 내야수) 10라 남지훈(유신고 투수)


총평: 전멸했다. 그나마 지금까지 선수로 뛰는 케이스도 김웅빈과 박세웅이 전부다. 만약 야탑고 박효준이 메이저 진출 도전을 결정하지 않았더라면?

1라운더 조한욱은 군 제대 후 2019시즌 중 kt로 트레이드되었으며, 2021년 중 방출 2라운더 허웅은 1군 경험 없이 2021년 방출

4라운더 박세웅은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삼성행, 2021년부터 가끔씩 1군에 나오고 있다. 아주 가끔씩

5라운더 유상화는 19시즌 후 방출 6라운더 신동민은 2022년 방출, 7,8라운더 이재관과 봉민호는 2020년과 2021년 방출(봉민호는 2019년 말 삼성으로 갔다)

9라운더 홍준표도 2018시즌에, 10라운더 남지훈도 2017년에 방출되었다.

그나마 이 드래프트에서 이현석 제외하고 프로에 나름의 이름을 남기는 건 3라운더 김웅빈으로, 2015시즌 후 2차 드래프트로 히어로즈에 간 뒤

17시즌부터 내야 유틸자원으로 중용받는다. 상무 갔다온 후 2020년부터 기회를 본격적으로 잡나 했는데.... 불안한 수비력으로 인해 3루, 1루 어디에서도 자리잡지 못하고 

대타, 지명타자로 간간히 나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1라 안태경(부산고-TEX 산하 마이너, 투수 2라 차재용 부천고 투수

3라 전병우 (개성고 동아대 내야수) 4라 석지형(투수) 5라 김대륙(포철공고 동아대 내야수)

6라 김훈호 공주고 투수 7라 강로한 부경고 경남대 내야수 8라 김선균 성남고 세한대 외야수

9라 배제성 성남고 투수 10라 손준영 동산고 투수


총평: 망했다. 2명은 타 팀 가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1라운더 안태경은 17시즌 후 방출, 2라운더와 3라운더 차재용과 전병우는 추재현과의 트레이드로 2020시즌부터는 키움에서 활약하고 있다.

차재용은 이후 2021시즌 후 방출, 전병우는 키움에서 주전이 빠진 자리를 메우는 백업으로 아직도 뛰고 있다.

5라운더 김대륙은 내야 백업으로 주로 출장하다가 현역으로 군대 갔다온 후에는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2020년 시즌 후 방출되었다.

6라 김훈호는 별다른 활약 없이 방출, 7라 강동수은 2015시즌 입단하자마자 1군에서 출전기회를 부여받고, 2016시즌 후 공익으로 군대를 해결, 2019시즌에 복귀했다. 

이후 강로한으로 개명하고 많은 출장기회를 잡았으나 문제점만 많이 노출했고, 고정된 포지션이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2020시즌에는 외야겸업까지 시도한다. 

하지만 1군 출장기회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2022시즌 종료 후 결국 은퇴하게 된다.

이 드래프트에서 롯데에게 가장 아쉬운 존재는 9라운더 배제성이다. 2016년까지는 1군 경험도 없는 어린 투수였던 배제성은 2017년 배제성 오태곤: 장시환 김건국 트레이드 건에 끼어 kt로 가게 된다.

이후 2019년부터 1군 선발로서 기회를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금도 kt의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1라 김해수 (경기고 투수) 2라 김택형 동산고 투수 3라 박주현 장충고 투수

4라 정용준 상원고 투수 5라 송성문 장충고 내야수 6라 송우현 북일고 내야수

7라 김정인 화순고 투수 8라 임해동 신일고 투수 9라 임규빈(북일고 동국대 투수)

10라 백찬이(유신고 동국대 투수)


총평: 그래도 나름 성공한? 드래프트, 타팀 간 선수들까지 하면 프로에 남아있는 선수가 5명이나 된다.

1라운더 김해수는 2018년 방출, 2라운더 김택형은 '자기 공을 뿌릴 줄 아는 투수'였기에 평자가 높아도 차기 5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으나.....

팔꿈치 부상이로 이탈, 재활 중에 김성민을 상대로 SK로 트레이드되었다. 이적 후에도 재활에 매달리다 2018년 복귀, 팀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고, 

부진했던 19,20년도를 거쳐 21년 팀의 핵심 좌완 불펜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았다. 다만 2022시즌엔 다시 부진했고, 이후 상무로 군입대했다.

3라운더 박주현은 2016년 5선발로 깜짝 활약 후 지금까지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방출은 안 당한 상태.

4라운더 정용준은 17시즌 이후 방출, 5라운더 송성문이 17시즌 본격적으로 기회를 부여받으며 타격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2018년에는 규정타석에는 미달했지만 0.315라는 고타율을 보여주었고 그해 가을야구에서도 인상적 활약을 보여주었다.

2020시즌 상무에 입대, 2021년에 돌아와서는 한층 더 수비력이 성장하여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6라운더 송우현은 음주운전으로 방출, 7라운더 김정인은 간간히 1군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8라운더 임해동은 16시즌 이후 방출, 9라운더 임규빈도 2021년 1,2군을 오가다가 그해 10월 말 방출되었다.


아무래도 분량 조절을 실패한 것 같다. 그래서 나머지 5팀은 내일 오전 중에 올라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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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옥시 알리자면 롯데 김강현 2018에 방출됐다가 군대 전역 후에 다시 입단해서 지금은 투수로 보직변경 됐고 확대엔트리에 올라와서 최근에 9/6에 등판 했답니댜 ,,
7개월 전
신판4
태율이는 뭔가 기회를 못살린게 크다,,,, 삼포수 체제 안에서 어떻게든 뚫었어야 했는데 ㅠ
늘 재밌게 읽고 있어요~~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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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민우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민우야 건야행야해ㅠㅠ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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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수야 너는 선녀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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