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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개월 전 (2023/9/21) 게시물이에요
모바일로 써서 데스크탑으로 보면 어찌 보일지 모르겠군요. 

 

2024 신인드래프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생각보다 말도, 탈도 많이 없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년 KBO리그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많은 유망주들이 본인을 원하는 팀으로 입단하게 되었다. 

 

 

 

2024 신인드래프트의 전체 1순위 영광은 장충고 좌완투수 '황준서'에게로 돌아갔다. 

 

2022 KBO리그 10위의 한화이글스가 드래프트 1픽의 권리로서 지명했는데, 

 

이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치 하음주라는 선자이가 떨공흐엌삼진을 당하듯 (당연하단듯 이란 뜻임 ㅎ) 이런 반응들이 도배될 때가 있다. 

 

한국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면 서울대 가고 야구 제일 잘하면 한화를 간다 

 

이 도그시키들이 

때문에, 이미 야구팬들이라면 다 알 이야기, 하지만 더 많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1. 신생팀 특별지명, 그리고 유창식 

 

한화이글스의 본격적인 암흑기는 2009년부터 시작이었다. 

 

2010년대 이전으로 구단에 무관심한 모기업, 레전드들의 은퇴, 주축 선수들의 일본 이적 등으로 

 

리빌딩이 불가피한 상황 속, 한화이글스는 2011 신인드래프트부터 전체 1순위의 권리를 획득한다. 

 

그러나 첫 번째, 신생팀 특별지명이라는 규칙이 발목을 잡았다. 

 

 

 

※ 신생팀 특별지명이란? : 신규 창단하는 구단에게, 2년 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신인들 중 지역 연고에 상관없이 2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당시에는 NC와 KT에 해당. 

 

(추가로 2라운드 지명 이후 3~5명을 더 지명, 그리고 차후 1차지명에선 추가지명권도 있으나, 이번 칼럼과는 무관) 

 

 

 

때문에 한화가 8위 (당해 최하위), 공동 6위 (LG와의 상대전적에 의해 7위)의 위치에서도 최고의 신인을 영입하진 못했다. 

 

2012 드래프트에서 한화는 하주석을 지명했고... 그 결과는..... 

야구 1등이 실제로는 한화를 못 온 이유, 그리고 김성근 | 인스티즈 

 

2013 드래프트에선 NC가 특별지명으로 영입한 당대 최고의 신인 '윤형배'와 이성민 

넥센이 전체 1순위 권리로 지명한 '조상우'(이분 참고로 충청팜인 대전고 출신이다)를 가져가는 등 전체 2순위의 위치에서도 당해 최고의 신인을 데려오지 못했다. 

 

 

 

 

그럼 2009년 꼴찌의 권리로 뽑은 2011 드래프트는 뭐했냐고? 

 

야구 1등이 실제로는 한화를 못 온 이유, 그리고 김성근 | 인스티즈 

양키스와 메츠가 귀찮게한 7억팔의 그 개XX 

긴말 안한다. 

 

 

2. 2014 드래프트부터 시작된 1차지명, 그리고 KT의 창단 

 

한화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신생팀인 NC가 페넌트레이스에 참여했음에도 이 너그러운 팀은 신생팀 가는 역사 탄탄하라고 아주 나쁜시키들이 

 

그래도 이때야말로 팀이 다시 리빌딩을 할 수 있는 주축을 데려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지역연고 드래프트 (1차지명), 그리고 KT가 10번째 구단으로 신규 창단을 하게 된다. 

 

 

 

이 1차지명은 한화이글스에게 매우 뼈아픈 제도로 남아 있다. 충청팜이 정말 안좋기 때문이다. 

 

황영국, 김범수, 김주현, 김병현, 성시헌, 변우혁, 신지후... 

 

(정민규, 문동주는 연고지명을 포기하고 타 연고지에서 데려온 1차지명 선수) 

 

아직 5년정도밖에 안 된, 즉, 2019 신인드래프트의 1차지명 선수인 변우혁 이후부터는 아직 싹트는 시기다손 쳐도 

 

저 이름 중 '김범수'를 제외하고는 아마 타 팀 팬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이름일 것이다. 

 

 

 

1차지명제도에 의해, '야구 1등이 한화로 오는 기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또한, KT의 신생팀 특별지명에 의해 우선지명된 선수에는 매 해마다 군계일학과도 같은 충청팜 선수가 있었다. (류희운, 주권) 

 

한화 팬들이 "꼴찌를 주구장창 했음에도 전국 1등은 만져본 적이 없다." 혹은 "남들이 서울팜 먹을 때 우린 충청팜 먹었다." 라고 부르짖으며 '야구 1등 한화'라는 조롱은 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3. 유망주들의 무덤? 

 

'야구 1등이 한화를 간다'의 숨은 의미는, '한화가 암흑기동안 유망주들을 다 가져간 후, 육성 실패로 망친다.'이다.  

 

그럼 한화이글스는 정말 유망주들의 무덤일까? 

 

 

야구 1등이 실제로는 한화를 못 온 이유, 그리고 김성근 | 인스티즈 

 

올해 9/6일까지의 팀별 2000년대생 WAR 순위이다. (노시환 문동주 차력쇼?

 

우주의 기운이 몰빵하여 얻은 문동주와 노시환, 얼리픽의 기적 정은원 문현빈 

 

2020 드래프트 (개인적 관점으로 15년도와 함께 한화 역사상 최고의 드래프트)의 남지민, 한승주, 강재민, 최인호 등 

 

팀 리빌딩 기조에 맞춰 많은 유망주들이 오히려 분에 넘치게 기회를 얻었고, 

 

노시환의 경우, 포스팅 / FA 신청까지 절반 가량을 남겨놨을 정도로 오히려 많은 기회와 프로로써의 성공 가능성을 얻었다. 

 

오히려 빠르게 주전을 먹을 수 있는 팀, 리빌딩이 기조인 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한화는 신인들을 망쳐 KBO 발전을 저해하는 구단이 아니다. 그냥 야구를 못하는 팀일 뿐. 

 

 

여담. '그 분' 

 

사실, 이런 신인 육성의 열매를 조금 더 일찍, 1차 암흑기 시절에 맛 볼 수도 있었다. 

 

2012~2014 3년 연속 꼴찌 시기에, 김응룡 전 감독과 이정훈 전 2군 감독은 팀의 리빌딩을 위한 선수들을 리스트업하고, 기회를 많이 주는 등 팀의 리빌딩에 많은 신경을 쓴 감독들이다. 

 

김응룡 전 감독 부임 당시 육성의 중심에 있었던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1) 2014년 한화 최고의 신인 /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이태양 

 

2) 2012 드래프트 하음주에 이은 2라운드 신인 임기영 

 

3) 2013 드래프트 2차 전체 2순위 한승택 

 

4) 2014 드래프트 2차 전체 2순위 최영환 

 

5) 신고선수로 입단한, 김응룡과 이정훈이 이 악물고 키우려 했던 노수광 

 

 

 

그런데... 

 

 

야구 1등이 실제로는 한화를 못 온 이유, 그리고 김성근 | 인스티즈 

 

ㅎㅇ ㅋㅋ 

 

 

 

우선 한승택의 경우, 2013년 이용규의 FA이적에 의한 보상선수로의 이적이기에 김성근의 영향은 전혀 없다. 

 

하지만 나머지 유망주 풀은 그의 손에 의해 전부 엎어지며 순식간에 황무지로 전락하였다. 

 

1) 2014년 풀타임 선발 이후 이미 팔꿈치 부상을 입은 이태양을 수술이 아닌 재활, 다른 투수들과 같은 양의 불펜피칭 등의 무리한 훈련에 의해 수술시기를 오히려 늦춤. 이후 다시 선발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림. 

 

2) 김성근 취임 직후 2014년 송은범의 FA이적에 의한 보상선수로 임기영 이적 (진짜 개자석아

 

3) 최영환을 당시 시즌이 끝난 후, 보류선수 명단 제외 및 육성선수 전환을 시도. 외부 FA영입의 보상선수를 의식하여 육성선수로 전환하는 잔 작전을 썼으나, 재빠르게 롯데가 영입. 

 

이와 같은 방법으로 김성근 본인의 최애픽 중 하나인 '오모시로이한 핏챠' 박한길 또한 유출되는 해프닝 발생. 

 

4) 유금지어/김광수/노수광/오준혁 vs 임준섭/박성호/이종환 트레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 김민우의 혹사와 관절와순 수술 

 

 

 

또한, 김성근은 즉전감 영입을 위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대졸픽 중심의 지명을 요구하였고, 

 

이는 리빌딩이 더 일찍 필요했던 팀을 암흑기로 가속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한화 팬들이 김성근을 단순 혹사로만 싫어하는 게 아닌 이유 

 

 

 

 

 

결론 

 

한화는 프로야구 역사상 야구를 가장 오랫동안 못 한 팀 중 하나다.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신인'의 영역이라면, 잘 해볼 수 있는 기회조차 없이 

 

'한화는 육성을 못한다.', '한화가 유망주들을 망친다.', '한화는 초고교급 유망주들을 매년 데려간다.' 

 

이와 같은 말들을 보고 듣는 것은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 감이 있다. 

 

 

 

혹자들은 류현진, 문동주, 노시환의 육성 성공이 '어차피 딴 팀 갔어도 클 선수' 라며 요행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이런 조건 속에서 KBO를 대표할 선수들을 육성한 것이 

 

이 팀의 육성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아닐까?

이런 글은 어떠세요?

 
신판1
우리가 맨날 1순위픽 데려간 줄 아는 사람들이 다 읽어봤으면…^^
7개월 전
신판2
누가 보면 한화가 전국 최대어들 다 뽑아간줄 앎 ㅋㅋㅋㅋㅋㅋㅋㅋ
7개월 전
신판3
보리인데 내리면서 진짜 숨이 턱턱막힌다 우리라면 다 알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1등하면 서울대 야구 1등은 한화간다고 조롱하던 사람들 그리고 1순위픽 최대어 다 데려갔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읽어보길
7개월 전
신판2
ㄹㅇ 하주석도 따지고 보면 전체3번이고 유창식 말고 전국 최대어 작년에 뽑은 서현이가 유일한데...
7개월 전
신판4
진짜 이거 전 커뮤 공지로 지정하고싶음ㅋㅋㅋㅋㅋ우리 전체 1번 뽑은거 서현이가 유일함 이제 준서도 있지만 아직 입단안했으니까ㅇㅇ 음주새끼도 사실상 3번이었지
7개월 전
신판5
하... 애초에 1차지명이라는 제도를 안다면 우리가 전체 1순위 다 가져간 거 아니란 걸 알 수밖에 없는데 매번 저런 소리 듣는 거 지겨움 그리고 영감탱 토나와요
7개월 전
신판6
하 진심 이미지 세탁하는 거 넘 화남
7개월 전
신판6
맨날 유창식 이후에 김서현이 최초다 이래도 말 안 들음
7개월 전
신판7
애초에 조롱하는 사람들은 이런 거 읽어볼 생각도 안 하지 ^-^ 알면서도 바락바락 조롱하기도 하고.... 슬푸다.... 야구방 신판들은 거의 다 알 것 같지만 그래두 다들 읽어줬으면...
7개월 전
신판7
1할 거포 유망주 시즌내내 박키할 수 있는 팀 여기 말고 없어요 진짜!!!! 우리가 시환이한테 먹인 세금이 얼만데 ㅠ
7개월 전
신판8
노시환은 몰라도 류현진 문동주는 어딜가도 잘할 선수는 맞지 이 둘을 육성이라 하기엔 키움이 이정후를 육성했다 이거랑 비슷한 말로보임
7개월 전
신판8
전반적으론 맞말인데 둘 육성 얘기는 공감 못하겠어
7개월 전
신판5
음 둘 다 재능이 엄청나서 다른팀 가도 충분히 성공했을 선수인 건 맞지 그치만 류현진의 경우엔
개막 엔트리도 들지 못했던 류현진을 발굴해서 선발로 밀어붙인 거 -> 당시 투수코치이던 최동원, 점점 패턴 읽혀서 힘들어할 때 현재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 알려준 사람 -> 당시 팀 선배이던 구대성인데
물론 기회 줬다고 다 받아먹는 거 아니고, 알려줬다고 빠르게 습득하는 거 아니니까 재능이 크게 작용한 건 맞음 그치만 육성이 아니라고 말하는 건 좀 어불성설 아닐까

7개월 전
신판9
유창식 김성근 이름만 봐도 스트레스 받네 ㅋㅋㅋㅋㅋ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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