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만 그런게 아니고 팀플레이하는 다른 게임도 그렇다는 건 잘 암)
게임 잘 안 풀리면
탱탓이든 힐탓이든 딜러탓이든 꼭 누구 하나 붙잡고 물어져서 싸움판을 만들고,
분위기 개박살나고
채팅 한 줄 더 친다고 리스폰 지역에 가만히 서서 채팅이나 치고있고
그러다가 지고.
난 한국서버도 아니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미 급한 특징 탓도 아닌거같아.
부모님 찾는 욕은 한국에서보다 덜 보는데, 남탓하는 건 전세계 공통인거같고...
반면에 이런 판도 있었음.
딜 많이 못 넣은 딜러가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고, 다른 팀원들은 아냐 우리 팀플레이 잘 했음 이러고.
이런 판들은 90% 이상 이김..
쌈판되는 겜 10판 만나도 이런 판 1판 만나면 그래도 며칠 더 따뜻한 맘으로 겜하고 참아낼 수 있음.
그렇게 근근히 버텼는데,
가끔 듀오나 팀 모아서 게임하는데,
일회성으로 모인 그룹 아닌데도 남탓하고있고 등급 좀 더 높다고 서로 훈수질하고있더라...ㅎㅎ
게임 랭킹으로 계급제 사회를 구현하려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건지...ㅎㅎ
이게 쌓이다보니 피로감이 극심해져서 오버워치를 놓을 때가 된건가 싶다.
그냥 서로 각자 최선을 다하고,
그 사람 플레이가 결과적으로 어땠건간에 최선을 다한 그 자체에 대해서 서로 박수쳐주고
비판한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만 뭐라 하고
(대놓고 리스폰에서 안 나가고 정치질만 한다면 이건 욕먹어 마땅하겠지)
경쟁이더라도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한 발 실수해서 딸피인거 못 땄다고 dps??? 이런 채팅만 보다보니까 내가 이렇게 고통받으려고 게임하는게 아닌데 싶고,
사람들마다 타고난 능력의 한계가 있고, 날마다 컨디션 달라지듯 피지컬도 어느정도 등락이 있는걸텐데
얼굴도 모르는 남들한테서 요청하지도 않은 반응속도 평가나 받으려고 겜하는거 아닌데..ㅎㅎ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