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큰 집 갔는데 사촌이 자취한다고 투잡 뛰느라 밤에 들어왔어 나는 알바 하나 하는데 명절에는 당연히 쉬는 날이니까 안갔지ㅋㅋ 근데 사촌은 평소에 집안 일도 되게 잘하고 명절에 보너스 받을 정도로 일을 개개개잘하다보니 큰엄마가 자랑도 많이 하고(울 부모님은 내 자랑 안함 할게 별로 없음), 할머니가 그걸로 사촌이랑 나를 약간 비교하는 것 같아…
사촌이 명절에 일 나가는거 보고 나보고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자긴 농사 지을 때 어쩌고 하면서 뭐라 하고(방학이라 글치 개강하면 새벽에 나갔다 밤에 들어옴ㅠ)
남자들이랑 미자인 여자 사촌 동생은 앉아있는데 나보고 음식 왜 안나르고 가만히 있냐고ㅋㅋ 큰엄마랑 사촌언니 거들라고 하면서 잔소리 하시는거야
그리고 할머니가 사투리도 심하시고 일단 목소리도 작아서 내가 네? 이렇게 몇 번 되물어보니까 한국놈이 한국말도 못알아듣냐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나도 안들린다고 한 마디 하긴 했는데
만약 너희 할머니가 이러시면 너넨 손절할거야? 솔직히 사촌이 넘 열심히 살고, 야무지다보니… 부모님도 나랑 걔랑 비교하는 마당에 그냥 그러려니 해야될까?? 남친은 자꾸 자기였음 손절한다고 왜 바보같이 거기 가서 그런 얘기 듣고 오냐 하는데 그거 하나 때문에 갑자기 명절에 큰 집 안가는 것도 그래서… 사촌들이랑은 또 친하고ㅎ 너네라면 어떻게 할 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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