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생일, 유독 힘든날 등 필요한 시점 당일에 옆에 없으니까
이게 애인인가 싶고 감정적으로 공허해서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야
나중에 만나면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많고...
예를 들어 속상하고 힘든 일이 있었는데, 만나는 시점에는 나도 감정적으로 추스러져있거나, 고민이나 불안이 해결되었다거나, 기념일 생일은 2주 이상 지나서 만나게 돼.
그리고 잘 못만나니까 데이트날 얼굴 잔뜩 구겨진채로 나가기보다, 만난다는 자체가 좋아서 오늘 이 데이트를 잘 보내고 싶다는 마음도 생기고 웃으면서 나가게 돼.
나는 선 정신적 사랑, 후 신체적 사랑인데 솔직히 감정적으로 공허하니까 스킨십도 안내켜
애인은 오랜만에 보니까 볼 수 있을 때 더 달아올라서 하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누구 잘못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 답답하기만 하네
그렇다고 애인이 카톡이나 전화 말로 애정표현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랑받는다 행복하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요즘 외롭다 공허하다는 느낌만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