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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457l

기다려 온 졸업식 날, 친구들과 모여 하하호호 사진을 찍고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다 잠깐 교실에 들립니다.

창가 자리인 제 의자에 앉아 마지막 날의 풍경을 가만히 눈에 담고 있었죠. 그나저나 걔는 어디에 있길래 보이지도 않는 걸까. 생각에 잠겨 그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그러다 드르륵- 교실 뒷 문이 열리고, 소리의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당신이 그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는 잠깐 망설이는 듯 걸음을 멈추었다가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성큼성큼 당신에게로 걸어옵니다

벙찐 당신이 말을 꺼낼 기미가 없어보이자 그는 결심한 듯 툭. 제 교복 자켓에 달린 두 번째 단추를 무심하게 뜯어내고, 당신의 손을 살며시 잡고는 그것을 쥐어줍니다

“이거, 받아.”

-

관계는 맞관 고정

캐 정해주시고 동갑 or 연하인지도 골라주세용 (연하면 닝 졸업식이라 찾아온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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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라부 동갑 될까요!
29일 전
글쓴닝겐
가넝가넝
29일 전
닝겐1
꺄 잘 부탁드려요 셍세🫶🏻
-

나.. 준다고? (손 안으로 느껴지는 이물감에 멍하니 만지작거리다 조심스레 너와 눈을 맞추는)

29일 전
글쓴닝겐
어. 받아. (네 손이 닿인 부분에 열기가 오르는 게 느껴져, 미쳤지. 뭐하겠다고 네 뒷모습을 보곤 졸졸 따라와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본인이 웃기지도 않아. 제 눈을 맞춰오는 너에 갑자기 부끄러움이 몰려와) ..싫으면 다시 가져가고.
-
잘 부탁드려요💗

29일 전
닝겐1
아니, 받을게. (네가 도로 뺏어갈까 움켜쥔 손을 뒤로 살짝 숨겨. 조금 어색해진 기분에 단추를 손안으로 굴리며 분위기를 살피다 작게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참으며) .. 잠깐 시간 돼? 아직 집에 가는 거 아니면..
29일 전
글쓴닝겐
1에게
(애도 아니고, 제 단추를 숨기는 너에 입가를 가리며 웃음을 참아.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어떻게 꺼낼 지 망설이다,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가) 아직 안 가. 시간도 있고. 뭔데?

29일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아니, 그냥. 교실은 이제 마지막이니까.. (시선을 못 본 척 빈손으로 네 소매를 잡아 제 앞자리로 끌어. 네가 순순히 의자에 앉아 마주 보고 있는 게 어색해 책상 위에 올린 두 손으로 단추를 멋쩍게 만지작거리는) 근데.. 나 여기에 있던 거 알고 온 거야? 찾고 있었어?

29일 전
글쓴닝겐
1에게
(소매를 슬며시 잡아당기는 너에 힘을 풀고 네 앞에 앉아주는, 꼼지락거리는 네 손을 바라보고. 그런 네 손등을 제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며 저를 보게 해) 찾고 있었지. 뭐 좋다고 해맑게 웃고 다니다가 어디로 가나 했더니, 그게 교실일 줄은 몰랐지.

29일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네게서 시선을 못 떼고 지긋이 바라보다 부끄러움을 숨기듯 작게 웃으며) .. 계속 나 보고 있었나 보네. (잠시 머뭇거리던 입을 달싹이다 괜히 네 손가락으로 시선을 돌려 똑같이 살짝 건드리는) 난 너 찾으려고 해도 안 보이던데.

29일 전
닝겐2
사쿠사 동갑 가능할까요!
29일 전
글쓴닝겐
가넝가넝
29일 전
닝겐2
잘 부탁드려요 센세♡♡
-

(손바닥 위로 느껴지는 어색한 이물감과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에 할 말을 잃고 눈만 깜빡이다 간신히 말문을 여는) ...이거 나 줘도 괜찮아?

29일 전
글쓴닝겐
그럼 누굴 줘. (깜빡이며 저를 바라보는 너에 손 끝이 움찔거려. 두 번째 단추에 관한 얘기가 낭만적이지 않냐며 노래를 불러서 타이밍만 기다렸는데. 혼자 어딜 가나 했더니 여기였지. 이내 네 시선을 피하며) 받아보고 싶다며. 이거.
-
잘 부탁드려요🤗

29일 전
닝겐2
(조금의 사심을 담아 네게 두 번째 단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긴 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이루어질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기에 여전히 얼떨떨하기만 해. 이제는 내 시선을 피해 눈을 돌린 널 가만히 올려다보다 작게 웃음을 지어내는) ...고마워. 진짜 받게 될 줄은 몰랐어. 그것도 너한테.
29일 전
글쓴닝겐
2에게
(네 웃음소리가 들리자 다시 네게 시선을 돌리고. 너를 바라보다 뒤에 이어지는 네 말에 미간을 좁히며) ..왜 몰랐는데. (별로인건가. 하긴 네가 아니었으면 이런 유치한 짓 하지도 않았겠지. 그럼에도 생각하던 반응이 아니라 답지않게 약간은 조급해져) 싫어?

29일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내 말을 오해하기라도 했는지 미간을 좁히며 눈을 맞춰오는 네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여전히 웃음기 어린 얼굴로 입술을 열어) ...너는 이런 거 유치하다 생각할 줄 알았어. 그래서 못 받을 거라 생각했지.

29일 전
글쓴닝겐
2에게
네가 받고싶다고 했잖아. (너무 딱딱하게 말했나. 네 표정을 살피며 잠시 말을 고르다가) ..나도 주고싶었고. (무표정을 유지하려 하지만 붉어지는 제 귓가는 숨길 새가 없어. 열이 오르는 게 느껴지자 한 손으로 네 눈을 가리며) 보지 마.

29일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단순히 내가 받고 싶다고 한 말 때문에 주는 것이 아니라, 너 또한 내게 주고 싶었다는 말에 괜스레 얼굴이 달아오르려 해. 눈가를 가리는 손을 밀어내지 않고 가만히 눈만 깜빡이며 열이 오른 얼굴을 네 손에 가려) ...이게 뭐야. 하루 종일 네 얼굴 처음 보는 건데 보지도 못하게 하고.

29일 전
글쓴닝겐
2에게
(제가 뭘 해도 밀어내지 않을 것 같은 네가 귀여운 듯 네 눈가를 폭- 감싸고는 손을 내리고 너와 눈을 맞춰) ..됐지. (저런 말은 어디서 배웠는지. 이러니 질 수 밖에 없어)

29일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눈가를 가려주던 손이 사라져 달아오른 얼굴이 네게 그대로 내보이게 됐지만, 네 얼굴이 또렷이 시야에 들어오는 게 좋아 배시시 웃으며 장난스레 고개를 까딱여) ...너는 나 안 보고 싶었어?

29일 전
닝겐3
동갑 후타쿠치 가능할까요?
29일 전
글쓴닝겐
가넝가넝
29일 전
닝겐3
잘 부탁드려요 센세🫶
-

(망설임 없이 뜯겨 단추가 달려있던 흔적만 남아있는 자켓을 멍하니 바라보다 다시금 네게로 시선을 올려) ...내가 가져도 되는 거야?

29일 전
글쓴닝겐
어-. 너 주려고 여기까지 따라왔잖아. (민망한 듯 네 시선을 피하며 제 머리를 헤집다가도 말하려던 게 생각난 듯 네게 훅- 가까이 다가와 고개를 기울여) ..너 왜 나한테 달라고도 안 해. 뭐, 받고싶은 사람이라도 따로 있었냐?
-
잘 부탁드려요😎

29일 전
닝겐3
(한순간에 가까이 다가와 고개를 기울이는 너 덕분에 숨을 크게 쉬기라도 하면 네게 숨결이 닿을 것만 같아. 곧바로 대꾸하지 못하고 마른 침만 삼키다 간신히 너와 눈을 마주해) ...널 만나야 달라고 하지. 하루 종일 만나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
29일 전
글쓴닝겐
3에게
(침을 삼키는 것 같은 네 모습에 못 참겠다는 듯이 쿡쿡, 웃고는 네 앞에 털썩 주저 앉아 제 턱을 괴고) 난 너 찾아 다녔는데, 도대체 어디 있던 거야 너? (강당이고, 운동장이고 샅샅이 찾아봐도 보이지 않던 너에 한숨을 푹푹 쉬다 제 교실 창가에 네가 비치자 생각할 것도 없이 달려왔지)

29일 전
닝겐3
글쓴이에게
강당에도 있었고, 운동장에도 있었고. (친구들 사이에 휩쓸려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도 눈으로는 널 계속 찾아왔어. 하루 종일 찾아다녀도 전혀 보이지 않던 너였기에 괜히 얄미운 마음이 들어 입술을 삐죽여) ...나 찾아다닌 거 맞아? 나도 너 계속 찾았는데 어떻게 한 번을 안 마주쳐.

29일 전
글쓴닝겐
3에게
평소엔 잘만 찾아오더니, 오늘은 왜 길을 잃었어. 어? (팔을 뻗어 잔뜩 튀어나온 네 입술을 툭, 건드려) 지금 이렇게 보려고 그랬나보지 뭐. 보고싶어 죽는 줄 알았네-.

29일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손끝에 닿은 입술을 시작으로 점차 열이 퍼지는 것만 같아 삐죽 내밀고 있던 입술을 집어넣어. 그렇지만 여전히 뾰로통한 낯으로 널 바라봐) 말은 잘하지. 근데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는 사람치고 너무 평온한 거 아니야?

29일 전
닝겐4
으악 늦었다..
29일 전
글쓴닝겐
닝까지만 ㄱㄱ
29일 전
닝겐4
🙂‍↕️ 감사합니다!!!! 동갑 오사무 or 스나 or 히루가미 중 가능한 캐로 해주십셔!!!
-

(손바닥에 놓인 단추, 뜯겨져 나간 와이셔츠를 번갈아가며 바라봐) ...이걸 무슨 의미로 주는 거야?

29일 전
글쓴닝겐
히루가미로 가봅시다~!
-
무슨 의미긴 닝아. (멍하게 제가 준 단추를 한 번. 제 자켓을 한 번 바라보는 너에 웃음을 흘리며) 생각하는 그대로의 의미지. 왜, 싫어?

29일 전
닝겐4
어? 아니? 아냐, 안 싫어.. 어어... (제가 생각하는 그 의미가 맞을까. 섣불리 굴었다간 괜히 민망한 상황을 맞이할 거 같아 더 자세히 물어보지는 못하고 네가 준 단추만 꼭 쥐어) ...아, 엄.. 고마워, 진짜 고마워. 덕분에 좋은 기억을 남을 거 같다-.. (널 더 못 볼 거라는 생각에 우울했는데 단추라도 받아 조금 기뻐 베시시 웃어)
29일 전
글쓴닝겐
4에게
(생각하는 그게 맞다니까, 머리를 굴리는 게 빤히 보이는 네 모습에 눈꼬리를 접으며 다정하게 웃는) 좋은 기억? 우리 이제 못 보는 거야? (설령 네가 그러겠다고 해도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오늘 묘하게 다운돼보이던 너를 생각하자 장난기가 올라와 눈썹을 늘어뜨리며)

29일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어? 그러지 않ㅇ,.. 지. 그러지 않아! (당연히 너랑 더 이상 못 본다 생각하며 대답하려고 했는데 표정이 좋지 않은 너에 말을 바꿔) 연락처 교환해서! 사회 나가서도 보면 되지...! ...번호 알려줄래? (너랑 더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손을 떨면서 핸드폰을 내밀어)

29일 전
글쓴닝겐
4에게
(시시각각 바뀌는 표정이 흥미롭다는 듯 빤히 관찰하다 네 핸드폰을 받아들고는 번호를 입력한 후 전화를 걸어, 제 폰에 걸려온 기록을 확인하고는 네게 핸드폰을 돌려주고 네 옆 자리 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 너를 바라 보는) 와-. 좋다. 닝이랑 연락처 교환했네.

29일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자꾸만 오해하게끔 말하는 너로 인해 얼굴이 달아올라. 손으로 볼을 꾹꾹 누르며 널 힐끔 쳐다봐) 그러게 이제야 번호 교환하고- ...근데 교실에는 뭐 찾으러 온 거 아니야?

29일 전
닝겐5
이걸 늦었네 😢
29일 전
닝겐6
지각일까요 흡
29일 전
닝겐7
까배
29일 전
닝겐8

2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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