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네 달이나 됐어… 여전히 매일 그 사람 생각만 하고, 문득문득 울고, 너무 힘들어… 붙잡아보기도 했는데 여전히 좋아하지만 지금은 자기 상황이 힘들어서 연애할 여력이 없다는 말로 날 밀어내…ㅠㅠ 많이 연락해서 붙잡았는데, 그 사람이 지쳐하는 모습이 보여서 맘 굳게 먹고 끊어냈어.
내가 못나게 굴었던 거 사과라도 하고 싶은데 그것조차 짐처럼 느껴질까봐 그 마음도 유예하고 있어. 이런 상황엔 결국 사과를 받아주길 바라는 것도 이기심이라는 거 아는데, 나중에라도 사과하고 싶다…
난 그 사람이 내 빈자리를 느꼈으면 좋겠는데, 내가 헤어지고 너무 못나게 굴어서 오히려 내가 연락을 안 하는 게 더 편하다고 느낄까봐 걱정 돼… 나는 나중에 상황 괜찮아지고도 좋아하는 마음이 같다면 연락 달라고 했고 그쪽도 알겠다고 했는데, 걍 자기 자신을 희망 고문의 방에 가둔 느낌이야.
그 사람의 행복을 빈다고 했지만 난 거짓말한 거 같아. 나 없이 안 괜찮았으면 좋겠어… 내 빈자리를 느끼고 연락줬으면 좋겠어…ㅠㅠ 이별의 수용 단계가 부정-분노-우울-수용이라는데 난 네 달째인데 어케 부정 단계인 거 같냐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