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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숏컷을 함, 머리 감는 시간이 워낙 빨라져서 굉장히 만족하는 중 (원래 1n년간 적어도 쇄골밑까지는 길렀었어) 그런데 아빠가 굉장히 싫어하심 진짜 맨날 뭐라하고 타박함

2. 그 타박이 지긋지긋해서 단발로 기르겠다고 얘기함

3. 갑자기 아빠가 지금 상태에서 펌을 하라고 함 (내 생각에는 헤어스타일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짧은 머리 꼴이 보기 싫으셨던 듯)

4. 무슨 스타일을 원하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예쁜 펌"이라고만 말하심

5. 근데 솔직히 앞에서 이미 단발로 기르겠다고 했고, 내 머리카락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딱히 목적도 없이 "예쁜 펌"이라고 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잖아. 나는 딱히 하고 싶은 디자인도 없고. 그래서 정 그렇게 다른 걸 원하면 차라리 고데기를 하겠다, 어차피 지금 짧은데 여기서 펌을 어떻게 하냐, 아니면 원하는 숏컷 사진을 줘봐라 (예의있게 대답했어) 했는데 갑자기 한숨 푹 쉬시더니 쥐고 있던 포크를 접시에 던지심.

6. 그 행동이 너무 어이없고, 나는 내 할 말 다했는데 대꾸없이 마음에 안든다는 걸 비언어적인 행동으로 표출하시길래 나도 어쩌라는 마음으로 방으로 들어옴

대체 이걸 뭐 어떻게 해야하지...?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내가 사과는 해야겠지만 이럴 일인걸까 이게...? 어디 얘기하기도 쪽팔려서 여기다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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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도 이해 안감...그냥 다시 머리 긴상태로 돌아와야 만족하실듯
1개월 전
익인2
어른들은 그냥 남자는 남자답고 여자는 여자다운걸 원하는듯? 남자가 화장하고 다니면 싫어하는 어른들이 많듯이
1개월 전
익인3
근데.. 확실히 머리 길다고 지적받으니까 보기 싫다고 하길래 머리를 잘랐더니 이번엔 머리가 왜 그 모양이냐면서 트집이나 잡는 게,,, 쓰니 부모님이 특이하게 이상한 듯;

아니 차라리 그냥 옛날 가부장적인 부모님이었으면 머리는 거치자 거리는데 묵든 아니면 시원하게 자르라고 하지 ....

이래도 저래도 지적받네

1개월 전
익인3
아니면 대체 어떤 머리를 말한 거였는지 첨부터 뚜렷하게 말해주라고 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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