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정신과 다니고 있는데 최근에 무슨 검사를 했는데 우울증이 예전보다 훨씬 심해졌다고 그러더라 하루종일 축 처져있길래 걱정돼서 몇마디 했는데 제발 가만히 좀 두라고 그럼….
나는 평소에 오빠 생각 진짜 많이 하거든 오빠가 나한테 고민도 많이 털어놓고 힘들다는 얘기 맨날 하는 거 다 받아줘 오빠도 얘기할 사람이 엄마랑 나밖에 없을테니까…. 엄마는 맨날 니가 오빠 잘 챙겨달라고 밥먹듯이 얘기하니까 약간 오빠를 챙겨야한다는 강박이 생겼어 나까지 힘든 티 내면 더 우울한 분위기일 거 같아서 나는 나 나름대로 힘든 티 안 내고 괜찮은 척 하면서 사는데
너무 힘들다….. 나도 정신과 다니다가 매주 내야하는 돈 부담돼서 안 가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