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겨서 지금 대학생이 되었고 장거리가 됐어 애인은 바쁘고 나는 애인보다 바쁘지않아
그래서 항상 내가 기다리는 입장인데 이게 생각보다 힘든거더라고
애인이 어느순간부터 나는 뭐하는지 내 일상에 대해선 물어봐주지않기 시작했고 나는 애인의 일상만 물어봐
전형적인 갑을 관계가 된거지
연락도 보고식으로만 흐르기시작했고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전과는 다르게 보고싶다는 말도 해주지않고 사랑한다는 말도 해주지 않아 내 일은 이렇다 이렇게 할거다 친구들이랑 뭐 할거다 친구들이랑 하는 일들만 생각하고 나랑 뭐할까? 라는 일상적인 얘기는 전혀 하지 않게 됐어 그러다 보니까 나는 걔한테 필요한 존재이기는한걸까? 나를 사랑하긴하나? 라는 생각이 들고 내가 귀찮은 존재일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어 나는 전부터 신경쓰던게 굉장히 많았어 이성문제건 뭐든간에. 그래서 정말 그때마다 헤어지고싶다는 순간이 많았는데 너무 내가 지쳤나봐 나를 더이상 신경 써주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아서인가봐 일이 너무 많아서인가봐
참 슬프다 난 우리에게 절대 끝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미래는 보이지않아.. 내가 더이상 얘랑 잘 지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머리가 복잡해
나는 뭐지…. 걔한테 난 뭐일까.. 자존감도 떨어져
그냥 연애가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