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읽어본 익 있어??

고등학생 땐 읽고 뭐 이런 소설이 있지 하면서 엄청 불호로 기억에 남아있거든

근데 평은 되게 좋더라고

성인 되고나서 읽으면 좀 다르게 읽히려나...

[익인1]

나!! 나 성인돼서 읽었는데도 그 반응이었음ㅋㅋㅋㅋ처음부터 끝까지 충격적이라 뭐 이런 책이 있지..했어

[익인2]

나! 말주변이 없어서 표현은 잘못하겠는데 되게 찜찜하고 거북한 느낌임...ㅜ

[익인3]

이거는 항상 다 못 읽고 포기하는 듯... 나이 상관없이 난 너무 힘들어져서 끝까진 못 읽겠더라

[익인4]

난 그냥 기분아 안 좋았어,,, 뭘 전하고 싶은지 모르겠더라

[익인5]

한강 작가님 책 중에 가장 난해했던 것 같아 ㅋㅋㅋ 엄청 유명하고 상 받기는 했어

[익인6]

예술의 세계는 심오해.. 그 작가님꺼 <작별하지 않는다> 이건 좋았어

[익인7]

문체는 너무 좋아서 술술 읽히는데 내용은 이게 맞나 싶었던 작품… 또 한번 읽어보고 싶긴 한데 쉽사리 손이 안 감ㅋㅋㅋㅋ

[익인8]

대학생때 교양수업에서 나와서 잠깐 읽어봄.. 근데 너무 어려웠엌ㅋㅋㅋㅋㅋ

[익인9]

읽고나면 느낌 이상하긴 함
성인때 읽는다고 이상한 느낌이 없진 않을걸

[익인10]

난그거 인생책인데!!!!
내용이 자극적인 것과 별개로 상받을만하다싶은..

[익인11]

나 걍 그랬어 성인때 읽음

[익인12]

27살에 읽었는데도 충격먹고 기분이상했어 ㅋㅋㅋㅋㅋㅋ

[익인13]

걍 그럼

[익인14]

와 나나!! 한참 얘기 나올땐 읽어봐야지하고 있다가 이번에 읽었는데 사실 한강작가님 책 다른걸 먼저 봤거든 너무 마음에 들고 채식주의자도 얼른 보고싶어서 기대감에 차서 봤는데 그... 진짜 뭔가 불쾌하고 인간에 대한 감정이 뭐라 말로 표현이 안되더라..

[익인15]

난 가슴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못읽겠어 ㅋㅋ ㅜㅜ 끝까지 읽기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25살에 겨우 다읽음

[익인16]

다시 읽는다고 해서 느낌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몇 번을 읽어도 좀 거북했었어 근데 생각은 좀 달라질 수도??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좀 더 다양해지긴 하니까

[익인17]

이거 여운 길게 남아서 좀 고생했음
역함이 끝까지 느껴질정도

[익인20]

안 읽어 봐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데 어떤 점이 그랬는지 알 수 있을까? 단순 궁금증으로 묻는 거야

[익인17]

이건 설명하기가 좀 뭐한데..
그냥 한강 작가가 묘사를 잘해서 내가 그 인물이 된 느낌인데 하필 그 인물이 정신병 있는 인물이라…

[익인20]

아하... 그렇구나... 지금 다른 댓글들도 읽으니까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 감이 온다
알려줘서 고마웡

[익인18]

응 읽었었지.. 참 여러가지로 인상깊었음

[익인18]

역겹거나 거북함을 떠나서 뭐랄까..

실제 일어나는 일들은 실제로 보면 거북할 일인데도, 오히려 텍스트 느낌으로 읽히더라

왜냐하면 주인공이 이미 제정신이 아니어서 회상하듯히 현실을 보는 느낌이라 그런가봄.. 미친거지

[익인19]

너무 자극적이어서 아직도 충격에 남음
1부는 그렇다 치는데 2부에.. 형부랑 어쩌구 하는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익인21]

과제 땜에 읽었는데... 그냥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게 다가오진 않았음

[익인22]

나도 불호쪽ㅋㅋㅋㅋ 개인적으로 한강 작가님 작품 취향이 아닌데 유일하게 환장하는 작품이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작별'임 나처럼 한강 작가님 작품 잘 안맞았으면 이거 한 번 읽어봐.. 내가 우리나라 문학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제일 좋아하는 단락이 있는 작품이야ㅎㅎ

[익인17]

와 작별 나도 좋아해!!!
작별 잘 맞으면 <희랍어 시간>도 추천해ㅎ

[익인22]

헐 대박 나 희랍어시간도 재밌게 읽었었어!! 작별만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작품이다ㅎㅎ 익이랑 나랑 소설 취향이 비슷한가봐ㅋㅋㅋㅋㅋ

[익인23]

한강 작가 문체가 호불호 많이 탄다 생각해서... 한 번 별로였으면 다시 읽어도 별로일걸

[익인24]

나!
근데 나는 읽고나서 와... 글 되게 잘쓴다 라고 느꼈어. 독자를 이렇게 묘하게 기분 나쁘게 할수가 있나? 진짜 그 책 읽을때 주인공처럼 나도 고기나 음식이 싫어질정도로 느껴졌으니까... 결말까지도 여운이 오래남아서 기억에 남아

[익인25]

난 넷플릭스 옥자를 글로 본 느낌이었으

[익인26]

성인돼서 읽었을때도 충격적이었어 한강 글 중엔 소년이 온다 보고 눈물 쏟음

[익인27]

와 나 그거 읽고 한동안 머릿속에 그 장면만 생각남

[익인28]

너무 충격적이어서 두번은 못보겠어 ㅋㅋ ㅠㅠ

[익인29]

호불호를 떠나서 되게 잘 만든 작품인 것 같아 이래서 상 받았구나 요런 느낌ㅋㅋㅋ 기생충 보고 나서 드는 불쾌한 느낌이랑 비슷했음... 제목도 어떤 의미인가 싶었는데 읽고 나니 찰떡임

[익인31]

나도 불호였어 옛날에 읽을땐 한국현대문학은 왜 다 찝찝한 음습한 성얘기 없으면 안 굴러가나? 이랬음
감정을 전달하는 표현력과 묘사력은 인정함 저 캐릭터의 삶을 전달하는 이야기적인 부분에서
근데 읽을 당시엔 워낙 읽는 한국 소설 족족 비틀린 성적얘기가 꼭 들어가있어서 질리다못해 질색하게 됨..
무슨 단체로 성관계에 억눌린 욕망이라도 있나 작가병인가 가장 원초적인 소재라 좋아하는건가 등등의 생각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