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내일 일 그만둔다고 말할 건데...

주 5일 카페 직원인데 4개월밖에 안 해서 좀 죄송스럽긴 한데 말 꺼낼 때 사장님한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면서 꺼낼까 저 5월까지만 하고 그만둬야할 거 같다고 말할까...?

[익인1]

응 말해 나도 그랫어

[글쓴이]

어떻게 말했어?

[익인1]

그냥 드릴말씀 잇는데 이번달까지만 하겟다고 하고 그 달까지만햇엉

[글쓴이]

4개월 너무 짧을까? ㅠㅜㅜ 집이랑 한시간 거리인데 사장님도 먼 거는 아시구 나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그거 공부하규 싶다고 말하려구...

[익인1]

아닝 나도 그런거 눈치봣는데 볼필요없더라 한달이든 두달이든 일년이든 쓰니가 그만둬야겟다 생각하면 그만두는거야

[글쓴이]

1에게
헉 그거 되게 용기있는 말이다... 무슨 일 하다가 그만뒀어?

[익인1]

글쓴이에게
응? 나두 최근에 카페!
근데 사실 난 회사도 참다참다 그만둿엇고 그 전에 여러 알바들도 그만둬봣는데 상대 편의 봐주겟다고 날 많이 갉아먹어봣지만 내게 남는건 없엇어 그냥 스스로 책임감 잇다는 자기위안 정도? 좀 이기적으로 살걸 그랫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글쓴이]

1에게
맞아 남 편의보다 이기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 좋은 거 같아 생각해보면 이기적인 게 아니라 당연한 거라더라...

[익인1]

글쓴이에게
맞아 나는 너무 나이먹고 깨달아서 좀 슬픈데 이게 책임감 잇는거랑 상대 눈치보면서 최대한 편의 봐주는건 다른거더라고.. 알바 기간 법으로 정해진거 아니잖어 그만둬야하면 그만두는거지 대신 그만둘때까진 할일 맡은 바 최선 다하는거고! 힘들면 그만두고 다른거하자

[글쓴이]

1에게
ㅜㅜ 고마워 자기 전에 위로받고 간다... 나도 좀 늦은 거 같지만 국시 합격해서 대학원 가려고 해...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힘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