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4일 만에 연락했어.
재회를 원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헤어졌을 때 너무 감정적인 말만 해서 지난 3~4일동안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느낀 것들을 꼭 말해주고 싶었어.
카톡으로 좀 대화하다가 '내가 헤어질 때 못한 말이 있는데 내일 잠깐 전화 가능할까?' 하니까 '카톡으로 해도 돼' 이러더라고
'전화로 하는 게 좀 더 빠를거야 ㅋㅋ 오해의 소지도 막고' 하니까 30초만에 전화가 왔어.
할 말이 뭐냐고 해서 그냥 내가 정리한 것들을 다 말해줬어.
내가 연애하는 동안 너무 전애인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 점에 대해서 미안하고, 이번 경험을 통해서 한 단계 성장했고 많은 걸 배웠다 등등.
최대한 부담스럽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ㅋㅋ 어쩔 수 없이 부담감을 느끼긴 했나봐
너 마음이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라고 말을 하려다가 전애인이 그건 카톡으로 하면 안되냐고 해서 적당히 끊고 카톡으로 보냈어
ㅋㅋ 솔직히 재회 안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해서 후련하다
오늘은 좀 편하게 잘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