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남익이고
그 친구가 술 마시면 엄청 스킨십을 많이 한단말야
진짜 바보같긴 한데, 그 친구 집에서 술 마시다가
둘 다 엄청 취했을 때 그 친구가 막 껴안고 얼굴이랑 목에다가 막 뽀뽀 하더라구
다 받아주다가 결국 내가 입술에 뽀뽀해버림
입술에 하니까 걔도 다시 입술에 뽀뽀 해주긴 했는데
조금 있다가 왜 뽀뽀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급발진해서 너가 먼저 해서 나도 한거고, 좋아해서 그랬다고 했어...ㅠ
그런데 그 친구는 나를? 왜? 하다가 그대로 잠들었고
나는 왜라는 질문 듣고 머리 하얘져서 아무말 못하다가 잠들었어
다음날 아침에는 그 친구가 술이 덜깨서 비몽사몽 하면서 전철역까지 배웅 나와주고 헤어졌고
그 이후로도 만나기도 하고
카톡이나 전화는 아무렇지 않게 하긴 하는데
나를 그냥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거 같고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대하길래 기억 못하는건가 싶어서 죄책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