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직장인 애인은 수험생이야
오래만남 4년
걔는 술을 잘 안먹는애라서 날 이해를 잘 못하거든
아주 가끔 내가 술먹고 연락이 잘 안되거나 만취했을때 다퉜는데
그동안 내가 엄청 노력했어
술자리 중간에 사진도 많이 보내주고 집갈때 꼭 전화하고
몇개월동안 노력 엄청 했는데 얼마전 내가 만취해서 연락이 잘 안됐거든
그리고 애인 화나보이길래 사과하고 같이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각자 스케줄상 금-토가 만나기 편해
그런데 이번엔 애인이 토요일에 보자고 했는데
내가 말 전달을 잘못해버림
자기야 근데 그동안 금-토 보던게 다음날 내가 다른 친구랑도 약속이 잡힐수도있으니까 그렇게 잡아온거야
(만약 자기를 토요일에 만나면 내가 전날 술마시고 숙취있는 상태로 만날순 없으니까 그건 민폐라고 생각해)〈-(이렇게 보낸게 실수야..)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금토 만나자고 하는거 이해해줬으묜 좋겠엉
이렇게 전화했는데 이거 듣고 얘가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고
둘이 대화도 해보고 했는데 결론은 그거였어
나는 진짜 노력했는데 부족하다고 하니 숨막히고
애인은 토요일에 만나자는 말 한마디 했는데 저렇게 나오는게 싫었대
나도 숨막히고 답답해서 헤어졌는데 그래도 다시 대화해보고싶어
진짜 오래만났는데...연락해봐도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