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 오늘 헤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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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차였거든.. 어제까지 정말정말 행복했고 자기여보하면서 잘만 지냈는데 오늘은 내가 싫대 같대 그냥 이제 진짜진짜 이별이야

물건도 사진 딱 한장 너무 보고싶을 때만 보려고 남겨뒀고 커플템 다버렸어 나 이제 진짜 얘랑 끝내는거야

나 너무 힘들었어 기분 안좋아보일 때 눈치보는 것도 힘들었고 맨날 사과하는건 나고 내가 다 잘못한거였어 항상

친구들이 다 반대하던 연애였고 심지어 깨졌다가 재결합도 했었는데 이젠 진짜 끝이야 딱 작년 이맘때에 처음 헤어지자 이야기 나왔었는데 작년 4월 19일에 내가 너무 힘들다고 일기에 써뒀더라

채팅방은 내가 나갔고 전화는 차단당했고 인스타도 언팔당했어 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래 그냥 미래가 안그려진대 나 아직 22살인데 ㅎㅎ.. 

나 정말 너무 힘들다 전에 헤어졌을 땐 미련이 너무 커서 너무 믿을수가 없어서 편지도 못버리고 사진도 한장도 못버렸었는데 오늘은 다 버렸어 딱 한장 빼고

나 잘한거겠지? 헤어지니까 사람들이 다 잘 헤어졌다고 처음부터 반대했던 친구들이 너무 칭찬해주는데 잘한거겠지

나 걔랑 하고 싶은게 너무너무 많았는데 나 진짜 너무 힘들어 어떡해 어제까진 뽀뽀도 하던 사이인데 이제 카톡하나 못보낸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

나 그만 힘들고 싶어서 헤어질까도 고민 많이 했었지만 너무 좋은게 커서 못헤어진건데 이렇게 끝이 날 줄은 몰랐어

2년을 사귀었는데 어떻게 하루만에 그렇게 변할까 나 너무 힘들어 진짜 나 어떡해

[익인1]

어제까지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차였다고 ?

[글쓴이]

웅,,, 그래서 나 너무 힘들어...

[익인1]

말이 안 되는데 너무

[글쓴이]

그래서 더 못받아들였던 것 같아 근데 너무 굳건해보여서 그냥 놨어 정말 나만 놓으면 끝나더라고..

[익인2]

새로운 사람 만나면 '그때 왤케 미련 오졌지 세상에 나 좋아해줄 사람 걔 하나뿐인 것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면서 실소지을 거라고 99퍼 확신

[글쓴이]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근데 나 진짜 지금 너무 힘들어.. ㅜㅜㅜㅜ

[익인2]

나두 장기연애하고 울며불며 매달리고 찐 헤어지고 나서 정신과 다니고 맨날 울었는데 그 다음 사람 만나고 그 땐 어쩔 수 없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까운 시간과 눈물이었다 라고ㅠ생각 했었어

[익인2]

글은 이상하게 썼지만 무슨 말인지 알지?

[글쓴이]

알지... 고마워... 나도 얼른 이겨내고 잊고싶다 정말 너무 힘들다 지금

[익인3]

우리엄마가 나 헤어졌다고 엄청 힘들어할때 그렇게 헤어지고 울고 하는것도 다 부럽다고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면서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라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엄마 말이 다 맞더라! 지금은 엄청 힘들고 이 시간이 안 지나갈 거 같은데 또 사람이란게 잊어가고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금새 또 사랑에 빠져서 행복해지거든 지금은 마냥 힘든 시간이겠지만 나중에는 쓰니한테 값진 경험이 될거야 잘 이겨냈으면 좋게따!!

[글쓴이]

고마워 얼른 행복해질게

[익인4]

너무 좋은 말이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