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산부인과 가라고 했는데 욕먹었어 ㅠ

생리도 안하고 폐경인 나이인데

생리대 사왔길래 왜 사왔어? 물어봤거든

냉이 많아서 사왔다고 말해줬어

찾아보니까 질염일수도 있다고 나오잖아

질염일지도 모르니까 산부인과 갔다오라고 말하니까 안간다고

알아서 한다고 더이상 말하지말래 

[익인1]

왜 별것도 아닌걸로 싸워 ㅠㅠ

[익인2]

어머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 딸이랑 말하기엔 대화 소재가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

[글쓴이]

대상포진때도 늦게가서 의사한테 욕먹었어

[익인5]

원래 병원 가는 걸 좀 꺼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걸 수도?

[익인16]

그게 뭐가 부끄러워; 어떤 인식인거야 여자의 감기 수준인데

[익인2]

부모님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단 댓글임

[익인18]

모자 지간도 아니고 엄마랑 딸 사인데 산부인과 가라는게 뭐가 부끄러움? 냉 얘긴 안부끄럽고? 그냥 병원 갈 일 아니라고 생각 드시니까 더이상 얘기하지말라 하시는거지 딸 입장에선 답답하고

[익인2]

쓰니 답답한건 이해하지.. 내가 말한건 냉 이야기가 어머님 세대에서 딸과 말하기엔 부끄럽지 않을까 생각해서 적은거임 글쓰니 댓글 보니까 소재를 떠나서 그냥 병원을 잘 안 가시나 보네

[익인3]

어머니 알아서 하시겟지… 산부인과 같은 문제는 조심스럽게 말하는게 좋음ㅠ

[익인4]

이제 폐경 오는 나이면 갱년기도 이미 왔을지 몰라.. 감정기복 심해지고 갱년기 우울증도 있어서 조심히 말해봐 엄마 지인분들 중에 갱년기 우울증으로 돌아가신 분들 많아

[익인6]

건강에 관련된건데 쓰니가 못할 말 한것도 아니구... 부모님들 병원 안갈때마다 답답해터져

[익인7]

22 부모님 정말 병원 안가심ㅠㅠ 너무 걱정되는데 안갔다가 더 심해지니 답답혀ㅠㅠㅠㅠㅜ

[익인8]

33 진짜 답답함 좀 가시라구요

[익인15]

44

[익인9]

아니 난 쓰니 진짜 공감됨.. 우리 엄마도 냉 많으셔서 팬티라이너 365일, 주말에도 하시는데 내가 그거 하면 오히려 더 안 좋으니까 하지 말고 병원가서 약 타서 먹으라 해도 절대 안 들으셔 심지어 전체 건강검진하면 산부인과만 빼놓고 하심.. 내가 나중에 알고서 꼭 받아보라고 하니까 알겠다고만 하고 다음번 건강검진에 내가 보호자로 따라갔는데 또 몰래 빼달라하고 안 받았음..

[익인10]

잘 말했는데 뭘 병원 안간다고 질병이 없어지나..내 주위에도 저런사람 있는데 솔직히 무섭다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병원 기피하는거 보면 문명인이 맞나싶음

[익인11]

질염 감기같은거고 산부인과 그냥 가면되는건데 민감한문제라고 생각되는것부터가 이상함
잘말했어 엄마 건강이 중요하니까 가라고 한건데
어머니 나잇대부터 아파도 몸에 이상있어도 현실로 와닿기 싫어서 병원 가기싫어하시는 분들 많어 옆에서 가라고 해줘야해

[익인13]

근데 엄마들 병원 진짜 안 가긴 함 ㅋㅋㅋㅋ 울 엄마도 등에 종기 났었는데 그거 병원 안 가서 결국 괴사 됐었음 글고 맹장도 배가 아팠는데 삼일인가? 그냥 배아픈 줄 알고 참다가 다른 걸로 병원 갔는데 거기서 의사가 빨리 병원 가보라고 맹장 터지기 일보직전이라고 해서 겨우 수술 받음

[익인14]

아 ㅋㅋ 이거 우리엄마도 저래 알아서 잘하겠지는 남한테나 해당되는 거고.. 가족인데 어케 걱정을 안 함 그리고 저런 분들은 대부분 알아서도 잘 못하심 ㅜㅜ 가라고 노래를 불러도 안 가 진짜 병원을 부활장소로 아시는 거 같음

[익인16]

산부인과가 대체 왜 조심스러워야함 성병 말한 줄 누가 보면....

[익인17]

근데 산부인과도 그냥 병원인데 왜 인식이 요즘도 이런지 모르겠음

[익인19]

이런 거 서로 잘 지켜보고 걱정해 주고 해야 함... 엄마들은 요즘 뭐 어떤 증상이 뭐가 있고 이런 거 잘 몰라서 기본 검진 때도 빼고 받으시면 딸이라도 말해 주면 서로 고마운 거지 날카롭게 말하지도 않았구만 ㅠㅠ 부인과 기피하시는 것도 있고 갱년기 오실 때라 예민하셔서 그런 것도 같다

[익인20]

가족인데 알아서 잘 가시겠지는 너무 남처럼 대하는거아닌가;

[익인20]

어머니잖아 쓰니처럼 말씀드려야지 혹시의 혹시라도 무슨일 생기면 어쩜?

[익인21]

폐경기엔 아무것도 아닌일로 엄청 예민하게 구시더라ㅠㅠ

[익인22]

폐경인 나이면..갱년기랑 겹치시니까 더 예민해지신 듯 울엄마도 폐경인 거 같길래 내가 병원 가보자고 했는데 싫다고 이유가 그냥 뭔가 헛헛한? 느낌이래 결국 나랑 병원 가긴 했지만 ㅠㅠ

[익인23]

부모님들 병원 좀 갔으면 좋겟음... 병원 가래도 아프다고 옆에서 말만 계속 함... 환장... 아픈 걸 무슨 자랑하듯이 이거 보라고만 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24]

혹시 다른 형제는 없어? 진짜 대화보니 딱 우리집 같은데 다른 소통은 돼?
난 평생 해본 적 없음.. 비단 폐경기 뿐이 아니라 정말 평생 ㅋ
같은 말도 내가 하면 집안 뒤집어지고 난리나고 남동생이 하면 괜찮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