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진짜 수많은 일이 있었지
내가 여친한테 상처 많이 줬어
성격상 안 맞는 부분도 너무 많았고.
싸우고 화해하는걸 6년간 계속 반복했어
결국엔 이런 생활이 너무 지쳐버린거야
최근에도 내가 잘못 판단한 일로 인해
나에 대한 신뢰감을 많이 깨트렸어
동거하면서 일주일간 아무 말 안 하다가
어젯밤에 내가 6년간 있었던 내 잘못과 실수에 대한
반성, 사과를 읖조리고 헤어지자고 했어
잘못한 사람이 뭔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했네.
4시간 가량 대화하며 여친은 마지막까지 나를 믿어주려고 하고 잡아주더라.
근데 내가 못하겠더라. 나란 놈은 변하는게 무지 힘들다는걸 알고 또 상처주는 일이 있을 거 같아서.
4시간 정도 차분하게 말을 주고 받고 여친도 진정이 됐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
근데 오늘 밤에 제대로 예의 갖춰서 이별인사 해달라고 하네.
내가 어떤 방식으로 해야 제대로된 이별 인사가 될까.
여자 입장에서 말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