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인이 키우던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 그래서 애인이 혼자 있고 싶다 그랬고 나 나름 옆에서 괜찮을거다 좋은곳 갔을거다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간거다 위로를 해줬어, 너무 의욕도 없고 말도 잘 안하는거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했지. 근데 그 개를 화장하고 뼛가루? 돌같은걸 만들고 장례식 비슷한걸 치루고 있다고 하더라고, 영상같은것도 제작해서. 그래서 나도 나름 그래, 이렇게라도 추억을 간직하면 너도 마음이 많이 나아질거야 하는데 이제 울면서 나한테 계속 그 개와 있었던 추억을 말하더라 너무 힘들다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 근데 이게 솔직히 3시간 4시간동안 같은 내용으로 나한테 말하니까 나도 좀 피곤해졌는지
그래...이제 알았어...그만 좀 쉬어봐 라고 햇는데 이게 발단이 됐나봐 나보고 왜 공감을 못해주냐고 화내는거야. 그럼 내가 3~4시간동안 니 푸념을 들어줬는데 공감을 못해주냐고 따지면 내 기분이 어떻겠냐 라고 다시 물어보니 넌 공감해준게 아니라 그냥 얘기 듣기만 한거잖아 끊어 이러고 끊더라.
그래서 나도 그냥 뭐 혼자 잇게 냅둬야겠다 싶은마음에 연락 안했지. 그런데 갑자기 나보고 카톡으로 너는 니 애인이 키우던 강아지가 이렇게 됐는데 왜 아무렇지도 않아? 라고 말하더라, 솔직히 내 입장에선 슬플거 알지, 힘들겠지 근데 나는 개를 키운적도 없고 개를 떠나보낸 경험도 없어서 솔직히 진짜 잘 모르겠다. 너만큼 내가 슬플 수 가 없다. 라고 말했지.
그럼 니 애인이 이렇게 우는데 피곤하다는듯이 그만 좀 쉬라는게 말이돼? 라고 따지는데 그냥 얘기가 끝이 안나서 나는 그냥 너가 힘든거를 왜 나까지 힘들게 하려는데, 나까지 힘들면 상황이 나아져? 라고 말했더니 그냥 끊고 그대로 연락이 없다.
내가 말을 심하게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