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장문으로 보냈는데 읽고는 답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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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도 안 하고 게임도 안 하고 도대체 퇴근하고 뭘 하고 있는 걸까..... 자나..ㅠ

[익인1]

생각중ㅇ지 않을까? 며칠 기다려봐바

[글쓴이]

이미 헤어진 상태인데 맘 정리 다 됐다는 거에 내가 매달렸어 근데 내 행동이 잘 이해가 안된대 ㅠ 그래서 장문으로 보낸건데 걍 답 없을 거라 생각하는게 맞겠지..?

[익인2]

난 안읽씹 당했어..읽기라도 한게 부럽다..

[글쓴이]

둘다 당해봤는데 다 마음 아파 ㅠ 근데 읽은게 더 낫네

[익인5]

같은 사람한테 둘다 당한 거야?
나는 처음부터 장문 단문 다 씹히는중ㅜㅠㅠ

[글쓴이]

웅 근데 감정 다 떨어지고 생각해 보니꺼 그게 대답이더라 ㅋㅋㅋㅋㅋ

[익인3]

나도 헤어진지 얼마 안됐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장문 보냈는데 읽씹 당햇거동
그리고 연락할 일 있어서 전화하다가 카톡 봤는데 어떻게 답해야할 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답 못햇다고 그랫음~~ 나쁘게 헤어진 상황은 아니여서 연락하는겸 ㅎ 답 들음

[글쓴이]

그렇게라도 답 해주지..ㅠ 읽씹은 맘 아프다 걍 읽씹이 답장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안그래도 쓰레기인데 ㅠㅜ

[익인4]

댓글봤는데 무슨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는거야?? 맘정리 다 됐다고 했으면 답 안해도 뭐라 할 말이 없긴 하지..ㅠ

[글쓴이]

상대가 큰 잘못을 해서 내가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헤어지자고 했어 근데 헤어지고 4일 뒤에 전화해서 매달리듯 하니까 그날 새벽에 너가 헤어지자고 했으면서 그렇게 행동한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된다고 톡 왔어 거기에 내 생각들 정리해서 좀 길게 보냈는데 출근할 때 읽고 아직까지 답 없어..

[익인4]

어.. 근데 헤어지자 하기 전에 말해본거야? 객관적으로 상대가 잘못한게 맞으면 저반응도 좀 웃기긴하다 자기가 잘못해서 헤어지자 했으면 보통 후회되지만 염치없어서 못잡고 그래도 연락주면 내가 진짜 미안해 잘할게 이렇게 마오는게 맞지 않나 ㅋ ㅠ

[글쓴이]

이미 같은 실수들 여러번 반복한 상태라 떠 말해봤자 안 바뀔거라 생각해서(안바뀌기도함ㅋㅠ) 그냥 더 이상 상처 받기 싫다고 헤어지자했는데 아무 이유도 묻지않고 그냥 알겠다고만 하더라고ㅋㅋㅋㅋ.. 근데 어제 전화해서 들어보니까 내가 헤어지자고 한거에 초점이 맞춰져있더라 지잘못 모르고 그냥 뭔 말을 하든 다 너가 헤어지자했잖아 이렇게 말해버리더라고

[글쓴이]

생각해 보니 미안다하는 말 1도 없었네...ㅋㅋㅋㅋㅋ 이런 애가 뭐가 좋다고 참 ....ㅠㅠ

[익인6]

내가 딱 저렇게 이별하고 매달렸는데… 그 실수가 용납 안되는거면 굳이 다시 만나야하나 싶네 나는 ㅠ

나도 상대가 자기 미안한거 모르고 헤어지자 한거에만 초점 맞춰 있었는데, 그 성격 결국에는 “남 탓만하고 본인 잘못은 모르는” 성격이라 앞으로 사귀면서도 갈등이 생기면 종종 드러날거야.

난 재회했는데 결국 또 헤어졌고 걘 고쳐지지 않았고, 더 안좋게 끝났어 더더더 본인잘못 모르고 더더더 내탓만 하더라고 ㅋㅋ

[글쓴이]

나 맘정리 하고있어 이젠 증오라 ㅌㅋㅌㅌㅋㅋ 진짜 왜 본인잘못을 모르지..? 어떻게 모를 수가..

[익인6]

회피형 같은데
내 전애인이 회피형인데 딱 저랬어

[글쓴이]

맞아 진짜 심한 회피형이야 아오 답답해

[익인6]

버리자 ㅋㅋ 난 이제라도 헤어진게 다행이라 생각해 이젠 ㅋㅋ

[글쓴이]

6에게
웅 버리려구 근데 별개로 자꾸 뜨문뜨문 생각나네ㅠ 아직 6일차라 당연한거지?

[익인6]

글쓴이에게
나도 뜨문뜨문 생각나
한달 넘었는데도 염탐 해
당연한 현상 아닌가? 좋아하는 마음이 남은 상태에서 차인거잖아

이 행동을 부정하기보단 언젠간 시간이 해결해줄거고 원래 상태로 돌아오겠거니 하고 있어

걔가 당장 오늘 연락와서 다시만나자고 해도 재회할 생각은 더이상 전혀 안들어서 그런거 같기도 해 재회 생각과 미련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그니까 쓰니도 너무 나 왜 아직도 이러지? 라고 생각하지말고 그냥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해~ 이마저도 언젠간 무뎌져! 나도 훨씬 나아졌구!

[글쓴이]

6에게
흐앙 고마워! 나도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고 이써 ㅎㅎ 나도 염탐하던 거 다 끊고 친구들이랑 많이 대화하는 중이야 그때만큼은 제일 생각이 안 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