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사람들이 일하는 지역에 젊은 사람들끼리 가기 좋은 분위기 좋은 저녁모임 장소가 있다고 엄청 자주갔음
나는 집순이라 약속을 거의 안잡아서 그곳에 대해 이야기는 들었지만 굳이 가보지는 않았음
사람들이 자꾸 가자고 해서 한번 가보고 나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뒤로 한 3번 정도 매번 다른 사람들이랑 갔었음
매번 갈 때마다 사장님이 엄청 젊어보이고 몸이 무지 좋다고 느껴서 호감까지는 아니지만 괜찮다고 생각했었음
그러다가 회사 사람말고 업계에 일하는 베프들이랑 그 가게를 감
그날 뭔가 사장님이랑 눈이 자주 마주치는 것 같았고 친구들도 사장님 멋지지 않냐고 이야기해서 괜히 더 관심이가고 콩닥콩닥했음
그러다가 대표메뉴에 위에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가는데 친구들이 더 먹고싶다고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더 줄 수 있냐고 물어보기 하자고 했는데 내가 짐
괜히 나 혼자 두근대는 마음으로 가서 더 받을 수 있냐고 하니까
너무 무뚝뚝하게 안된다고 함 혹시 돈 더 내고 살 수도 없냐니까 안파는 거라고 함
고기 안주는 것보다 그냥 사장님의 모습이 뭔가 모르게 신경쓰였음.. 너무 딱딱하게 말해서
그래서 그냥 아쉽다 하고 다른 거 먹고 있었는데
냅다 오셔서 아무말도 없고 그냥 고기 툭 놓고 가셨음
나도 설레고 친구들도 설레고 너가 얘기해서 준 거 아니냐고 괜히 김칫국 먹게 함 ㅋㅋㅋㅋㅋ
가게 문이 일찍 닫아서 우리 빼고 손님 다 나가고 우리도 나가려고 하는 김에 내가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그냥 내 번호 적어서 주고 옴
나는 술도 들어가고 연락올까 안올까 걱정하느라 친구들 먼저 보내고 그냥 그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었음
그러더니 전화와서 자기 30분이면 가게 정리 다 하는데 혹시 볼 수 있냐고 함
당연히 된다고 하고 만나서 근처 공원 돌면서 엄처 ㅇ이야기 많이 함
사장님도 나를 알고 있었고 내가 대충 언제 와서 어느 자리에 앉아있었는지도 기억하고
그 고기도 내가 달라고 해서 준 거 맞대 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2년 넘게 잘 만나고 잇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