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아빠 사업실패로 망하고 외할머니댁에 엄마랑 보내져서 나랑엄마랑외할머니 이렇게 외할머니댁에 있었었어..
그러다가 아빠가 큰병으로 쓰러지셔서 서울에서 회복하시고 다시 외할머니댁에 오게 하려고 했는데 외할머니가 싫어하셔서 (외할머니댁이랑 가까운)친할머니댁에서 요양하시기로 했었거든
엄마랑 나랑 아빠 밥챙기고 간병하고 회복에 성심성의껏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밥투정(아파서)으로 밥을 안드셔서 한수저씩 내가 떠드리고 있는데 나보고 "아빠 밥 안드시면 너도 밥 먹지 마"하시고 과일 껍질 깎아드리는데 왜 가져가냐고 화를 내셔서 이후로 못가고 있었거든
이런 상황을 아빠가 알아 그런데도 할머니댁가서 용돈받으면 좋다고 얘기하는거야(회유인데 그냥 본인 고집주장하셔)
엄마도 어이없으셔서 화를 원체 못 내시는데도 똑같이 어이없는데
아빠는 듣기 싫다고 몸을 베베꼬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 아빠라는 사람이 저렇게 행동 안할까..현명하지 못해서 그냥 맨날 속만 들끓고 나만 이상한 나쁜 손녀만들더라고
인연 끊게 한 건 할머니인데 나를 나쁜 딸,손녀 만드는 거 같아서 너무 힘들다...
엄마도 똑같이 누구한테 무슨 말을 못하는 성격이고 나도 해봤는데 아빠가 오냐오냐 자라셔서 그런지 자기 의견이 매일 맞다고 해....진짜 태어나지 말걸
익들도 이런 상황이더라도 진짜 할머니댁에 가?
나만 이상한건가 진짜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