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전 회사에 여자 직원들이 있었는데
같은 팀 아닌데도 회사가 소규모라 좀 친하게 지냈었대
근데 얼마 전에 우연찮게 PC카톡을 보게 됐는데 남친 퇴사한지 1년이 지났는데도 전 회사 여직원 3명+남친 1명 이렇게 톡방이 있는거야
남친 말로는 뭐 일 관련 정보 공유 하려고 만든 방이다 하는데 진짜 톡방에서 일 얘기 하고 자료 찾는 사이트 공유하고 그러긴 하더라고 근데 위로 올리다보니 남친이 현회사 남직원이 친해지고 싶다는데 술마실 분 있냐고 물어보고..
(다들 시간 안된다 해서 진짜 마시진 않음)
그리고 톡방 처음 파진 시점을 날짜 찍어서 봤는데
누가 초대했는지도 안뜨고 위에 대화가 잘려있는거임?... 그래서 내가 왜 이부분 대화가 삭제돼있냐 했더니 내가 보면 기분 나쁠까봐 삭제했대... 뭔 개소린가 싶어서 이걸로 남친한테 엄청 뭐라하고 남친은 미안하다고 하는데
남친이랑 진지하게 결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사소한면에서 신뢰가 확 깨지네...
사실 연애 초반에도 여사친 이름 바꿔서 나 몰래 카톡하다가 걸려서 싸우고 헤어질뻔한 적 있어서 내가 이거때문에 더 발작버튼 눌린건가 싶기도 해
그땐 남친이 진짜 반성하고 자기 행동 부끄러워하면서 절대 안그러겠다고 해서 여사친 다 정리하고 아예 안보고 나랑만 만났어
둘이 성격도 잘 맞고 양가 부모님이랑도 잘지내고...
6년 가까이 연애했거든
근데 결혼해도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