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인데
27살에
한 번도 100일을 못 넘겨봤어
내가 차일 땐 2달을 못 넘겼고
내가 찰 땐 2주도 못 넘겼어
내 성격에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심리상담도 예약해뒀다
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불안해
그렇다고 내 불안을 상대에게 투사하진 않아
혼자 끙끙 앓는데
내 불안을 눈치 챈 애인들은
나에게 이성적 호감이 안 생긴다나
나는 좋은 사람인데 자기랑은 안 맞는 것 같다나…
아무튼 부담스러운지 날 쳐냈어
내가 먼저 찬 사람들은
뭐에 홀린듯 좋아했다가
뭐 하나만 달라도
갑자기 확 식어서 찼고 ..
안정적으로 지속 되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왜 안 될까
난 진짜 장기연애 하다 결혼하고 싶은데..
사실 지금도 연애 중인데
이번엔 차일 차례야
역시나 두 달도 안 됐어
상대가 나에게 엄청 식은 거 티내고 있거든
1년 넘긴 친구들 보면 존경스러워
어떻게 관계를 1년 넘게 이어가나 싶어
사랑을 못해봐서 그런가
27살 먹고도 동생들보다 내가 더 어린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