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업으로 삼고 있고 나는 그 쪽 계열 인플루언서거든?
근데 나도 관심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감각 있으니까 협찬 받고 브랜드에서 연락 오고 하는 건데
뭔가 내가 관련해서 얘기하면
엥 난 별론데?
엥 아닌데? 이러고 너무 적대적&반박하는 느낌으로 답하고
내가 의견 물어보려고 뭐 만들어서 보여줬는데
내가 만든 거 뻔히 알면서(절대 모를 수가 없음)
왜이렇게 조합이 이상하지? 유독 더 중구난방인데?
이러는 거야ㅋㅋ 아 물론 내가 의견 물어봤으니까 그런 반응 할 수 있지ㅇㅇ
근데 어투가.. 걍 "뭔가 이러이러해서 중구난방처럼 보이는데~ 이런 거 바꿔보는 게 어때?" 이게 아니라
내가 만든 거 딱봐도 알면서 모른척 하면서 '엥 왜이러지ㅋㅋ유독 이상하다' 라고 말하는 게
묘하게 열받는거..그래서 대놓고 '내가 한 건데ㅎ..' 이러니까
그냥 아 ..~ 하고 말더라고ㅋㅋ근데 진쯔 절대 절대 모를 수가 없어 아예 작업 과정을 보여준 거라서..
암튼 너무 그쪽 분야 얘기만 나오면 내 의견에 적대적으로 반응하고 조금이라도 더 아는척 하려고 하고 뭔가 가르치려고 하고 내가 뭔 말만 할라치면 엥 엥 엥 거려..
최대한 그런 쪽 얘기 안 하려고 해도 얘 직장도 그렇고 나도 그쪽으로 취미가 있으니까 아예 안 나오진 않더라고
그리고 평소엔 다정하고 착해서 저런 모습이 더 극대화 돼서 느껴지는 것 같음.. 저런 모습 보면 진짜 쟤 속에 있는 다른 자아가 튀어나오는 것 같음
걍 하소연이여. 내 촉이 맞다면 묘하게 자기는 직업 삼고 있고 나는 인플루언서인 거에 대한 벽을 치고 있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