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해도 되려나

다른 약속들은 다 만나고 내 약속은 파토내고 별로 안만나고싶어하는 거 같은데 ( 진짜 혹시나해서 물어보는건데 안만나고싶음 안만나도돼 ) 라고 연락보내는건 걍 싸우자는걸로 보이려나

[익인1]

진짜 혹시나해서 물어보는건데 라고 말하니까 안 만나고 싶음 안 만나도 돼가 아니라 다르게 말해야할거같아

[익인1]

그리고 싸우자고 느끼진 않을 듯 !!

[글쓴이]

어떤식으로 말해야할까

[익인1]

음 나같으면 그냥 다른 지인은 만나고 나와의 약속은 파토내고 이런 상황들을 말하면서 나랑 뭔가 불편한게 있는지 물어볼거같아
내 약속만 파토내는 이 상황이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건지

[글쓴이]

오래된 친구고 나랑 트러블 없던 친구인데 불편한건 없다 보거든?? 상황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을까?ㅜ

[익인1]

웅웅 !! 편하게 말해 !!

[글쓴이]

1에게
먼저 고마워 ㅠㅠㅠ
일단 내 생일 땜에 보자한거였는데 생일은 훨씬 지났고 나 말고 나보다 생일 느린 친구는 미리 챙겨줬더라고 음.. 싶었지만 뭐 미리약속 잡혔겠지하고 좀 서운했는데 다시 아무렇지 않았어 생일 지나고 보기로한 날 전날 아무연락없어서 내가 너 많이 바쁘면 다른날에 너 되는날 보자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에 자기 일하는곳 행사 많고 바빠서 깜빡했다면서 약속 파토냈는데 보니까 다른 친구들은 다 만나고 다니는 거 같더라고 그거 보고 아 별로 안 만나고 싶나보다 라는 생각들고 내 약속은 중요하지않은가 라고 생각들어서 그런건데 내가 착각하는걸까

[익인1]

글쓴이에게
쓰니가 충분히 속상하고 기분 나빠할 수도 있을거같은데 .. 오해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 ㅠㅜㅠ
근데 혹시 친구가 쓰니랑 오래된 친구기도 하고 트러블도 없었기 때문에 내가 파토를 내도 별 말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지않을까? 왜냐면 내가 그런 적 있었거든 ..

나랑 18년 된 친구 있는데 항상 내 옆에 있는 애이기 때문에 전화 재껴도 다음 날 왜 전화했냐 이런 식으로 편하게 그랬거든 약속 부분에서도 쓰니처럼 그런 적 있었고 근데 내 친구가 일절 서운한 티 낸적 한번도 없었어 걔도 나한테 그렇게 행동하기도 했고.. 근데 친구가 어느날 그러더라고 사실 초반에 서운했던 적이 있다고 근데 나도 그렇게 느낀 적이 있었는데 서로 그냥 똑같이 행동하고 무뎌진거였어

그래서 쓰니 친구도 편하고 트러블없던 사이였기때문에 의도치않게 상처를 준 행동을 했을 수도 있으니 무작정 안 보고 싶으면 안 봐도 된다라고 말하지않고 생일 일부터 해서 유독 쓰니와의 약속을 파토 내는 거같은데 오해가 맞는지 감정을 확실하게 말해보고 얘기했으면 좋겠어 !!

너무 길어져서 읽기 힘들까봐 미안한데 ㅠㅜㅠ
많이 심란하고 속상해하는거같아서 .. 도움이 됐음 좋겠어 ㅠㅜㅠ

[글쓴이]

1에게
헐 너무 고마워..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답해줘서 난 익처럼 18년까진 아니지만 난 나름대로 친하고 좋고 편한친구라 생각했어서 더 서운했나봐..
사이 멀어질까 좀 무섭기도하고 그 친구대로 이유가 있었겠지 싶어서 기다려보려고 그래도 또 그런다면 익이 말해준것처럼 감정을 말해보고 오해를 풀어볼게 너무 고마워..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아 생각도 많아지고

[익인1]

글쓴이에게
ㅠㅠㅜ 아냐 쓰니도 맘고생했을 텐데 말해줘서 고마워 내 친구였으면 나랑 잘 지냈을거같다 ㅋㅋㅋㅋㅋ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지말고 !! 언제가 됐든 오해생기면 잘 풀길 바랄겡 ㅎㅎ 즐거운 5월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