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편안함을 주지 않아
엄마랑 아빠 일주일에 1번은 꼭 말다툼하고
엄마 일 다녀오면 힘들어서 맨날 한숨 쉬고 그냥 누워있으라해도 계속 움직여서 내가 다 눈치 보임
아무리 갱년기라도 기분이 확확 바뀌는 건 적응이 안됨
아빠는 평일에 일 나가고 주말엔 집에 안 들어옴..
저녁까지 밖에서 놀다 들어오니까 집안 어떤지 모르고 간만에 집에 있다 하면 티비로 축구 하루종일 봄...
나 방에서 뭐 좀 하려면 가족이 문 열고 들어와서 뭐하냐고 물어보는 것도 싫어
나 너무 질렸어 모든 상황이 스트레스야
4년제 자퇴하고 빨리 돈이나 벌고 집 나가고 싶어서 2년제 졸업했는데 아직도 백수인 것도 최악이야
집도 싫고 기본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30분 걸어야 하는 것도 싫어....
5년전만해도 내가 뭔가를 이루고 멋진 어른이 되자고 다짐했는데 난 멋진 어른이 될 수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