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대화하자고 하는 거 싫은 사람 있어?

난 힘들 일...공부가 안 되거나 커리어적으로 힘들 때 별로 대화하고 싶지가 않아 실질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안 되어서

부모님은 정해져 있는 답이 있고 내가 그거랑 다른 답을 하면 내 생각을 바꾸려고 함 내가 바뀌지 않으면 엄청 스트레스 받는 티를 내 술을 드신다거나 방에서 안 나오는 식으로 눈치보게 만듦 처음에는 그래도 부모님이 나보다 오래 사셨으니까 귀담아 들어야지 했는데 솔직히 부모님이 내 분야 잘 모르심 말해드려도 잘 기억 못하시고 따로 찾아보시지도 않음 내 입장에서는 진짜 말도 안 되는 말들도 하시거든 차라리 생판 남이어도 내 분야의 선배한테 상담하는 게 낫지 싶음

나는 대화하고 나면 힘든 상황은 그대로인데 부모님 멘탈까지 신경써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림 근데 부모님은 그래도 자식이 부모한테 어떻게 살고 있는지 계획은 뭔지 얘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위와 같은 이유로 대화는 좀 줄이고 뭐 결과가 나오거나 좋은 일 있을 때 알려드리겠다고 하면 상처받으실까 

[익인1]

하 이 글 진짜 공감이야 힘든 일(커리어제외) 얘기하면 오히려 걱정하느라 날 더 볶거나 피곤하게 해서(실질적 해결도 안됨ㅜㅜ)내가 부모님 멘탈 케어하는거 ㄹㅇ..내가 힘든 일만 더 늘어남.. 커리어적으로는 실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 안되는거까지 ㅜㅜ 난 독립하고 나서 내 얘기 잘 안하는데 아직까진 이게 최선이야 더 좋은 방법을 모르겠어 힘든 일 있으면 알아서 헤쳐나가야됨 가족끼리 자기 일 털어놓고 위로받고 이런 집 보면 신기한데 어차피.. 난 안되니까..

[글쓴이]

독립이 그나마 답인 거 ㅇㅈ이야... 나는 성인 때부터 나가살고 혈육만 쭉 같이 살았는데 대화 자체를 거의 안 해서 부모님이 많이 답답해하셨고 나도 왜 그럴까 했거든 근데 사정상 잠깐 들어와 살고 있는데 바로 혈육화 됨ㅋㅋㅋㅋㅋㅠ 결국 거리감이 답인 거 알고 좀 허탈해졌어 가족끼리 힘들 때 의지가 되는 집들도 많겠지? 부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