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쯤되니 농담으로 애인이랑 서로 결혼 얘기 많이 했는데 집안형편때문에 이제 농담 안해야 할 듯ㅋㅋㅋ

연애만 잘하자 나 자신...얼마전까지 결혼 얘기 농담반 진심반으로 서로 얘기했는데 오늘 학자금 대출 통지서보니 농담으로라도 안해야겠단 생각듬ㅋㅋㅋㅋㅋㅋ형편 변변치않은거 눈치챌텐데 그래도 잘사는 애한테 농담으로라도 부담주고싶지 않은 마음과 일종의 자격지심 때문에 생각만 많다...

[둥이1]

27... 아직 결혼하기에 아까운 나이다

[글쓴둥이]

ㅋㅋㅋㅋ아직 애인이 공부때문에 군대를 안갔어.....27살...군대 다녀오면 2년 뚝딱이라 더 심란해서 그런 것 같아

[둥이1]

맙소사...

[글쓴둥이]

그래서 군대갈 땐 도장찍고가야 기다린다~ 농담 자주하는데 막상 28,29 군대기다려도 결혼은 힘들 것 같고 ,, 그럼 20대 후반 굳이 곰신해야하나 으악 생각안하기러 해놓고 생각 개많아

[둥이2]

쓰니 왜케 나랑 상황 비슷하지 나도 27에 애인 곧 군대감..ㅋㅋ
결혼은 하고 싶은데 우리집 조건이 좀 처져서 말 꺼내기가 힘드네

[글쓴둥이]

집안은 안좋아도 내가 남들못지않게 벌 자신은 괜히 있어서 결혼에 부정적이지ㅜ않았는데,,,근데 멀쩡히 잘사는 애한테 조금이라도 부담감 느끼게하고싶지도 않고 잘모르겠다 내맘 ㅋㅋㅋㅋㅋㅋ 어렵다~ 와중에 곰신도 해야해 인생

[둥이3]

나랑 비슷한 처지라 공감된다..ㅜㅜㅜㅜ 나는 애인 집 엄청 잘 살고 애인도 내가 잘사는 줄 아는데 사실 그냥 부모님이 엄청 헌신적이시고 나한테 투자 많이 해주신 거뿐이지 우린 옛날에도 중산층은 아니었고 지금은 사실상 서민층이거든.. 우린 23 25에 시작했는데 오래 만날 줄 모르고 처음에는 애인이 멋대로 생각하든 말든 냅뒀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26 28 돼서 요즘 너무 심란해 애인이 나랑 미래를 꿈꾸는 것도 우리 집안이 안정적인 줄 알아서일 텐데 애인 발목 잡기 싫은 마음 반 기울어서 굽히고 들어가는 결혼하고 싶지 않은 마음 반으로 더 늦기 전에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야.. 얘 아니면 안 된다는 확신이라도 있었으면 자존심 다 버리고 사정 밝히고 편하게 만났을 텐데 아직 혼기 다 찬 것도 아니고 정말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