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한테 불만 하나 얘기했는데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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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자기 잘못이라고 울ㄹ었어

근데 너무 마음 아프면서도

이렇게까지 나한테 의지하는게 건강한 연애인가

내가 오히려 얘를 불행하게 만드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

진짜 사소한 불만 하나였는데..

[익인1]

음 나도 그런 남친 사귀었었는데 언제부턴간 그 눈물이 가스라이팅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었음..

[글쓴이]

혹시 괜찮다면 조금 자세히 얘기해줄 수 있을까?

[익인1]

음 되게 여린애였는데
술먹고 연락이 두번이나 두절되어서 내가 크게 화내고 잠깐 진정하고 오는사이에 우리헤어지는 거냐고 울고불고 그래서
너무 놀라서 음 그건아니라고 오히려 내가 달래는 모양새가 되고
그다음 부터는 계속 울면서 잘못 덮으려고 하더라고
근데 하는 말이
자기가 날 너무 좋아해서 날 잃을까봐, 나한테 미안해서 자꾸 눈물이 나고 한다했는데 갈수록 지잘못에 마음상한 나는 못돌보고 우는남친 달래고있더라고

[익인1]

그래서 한번은 너무 지쳐서 울든말든 내비두고 크게 화네고 반성할때까지 연락말라고 말하고 안달래줬더니
연락이 점점 뜸헤지고 사이가 소원해지더니 결국 헤어지더라고..

[글쓴이]

그랬구나..
진짜 신경많이 쓰이고 둥이도 감정소비 많이 했을 연애였겠다.
나도 지금 비슷한데 그래도 얘가 잘못한거였으면 이렇게까지 마음 안불편할텐데 이거는 굳이 따지자면 내가 잘못한거였는데도 얘가 사과하고 울고 그러니까 진짜 이게 맞나? 이래도되나?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드네..ㅜㅜ

[익인2]

뭔지 안다... 진짜 사소한? 서운한거를 말하면 상대가 진짜 엄청나게 미안해하는거야... 결국 나만 되게 나쁜사람 된거같은 느낌임 하하

[글쓴이]

진짜로 그냥 내가 나쁜게 맞는 것 같아..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