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안 할 때는 특별한 날에나 갈 법한 식당에서 일상적으로 먹고, 좋은 차 타고 데이트 하고, 취준한다고 아이패드랑 노트북 사주고, 지갑 잃어버렸다고 새지갑 당일 날 바로 사주고, 자기 폰 신형으로 바꾸면서 그냥 내 것도 같이 사주고, 명절엔 몇십짜리 한우 선물, 동생 생일이라고 명품 코트 사줘, 우리 엄마 아플 때 지인 의사 있는 병원에 입원 시켜주고...
그냥 엄청 많은데 헤어지면 다 끝이고 원래의 소소한 삶으로 돌아간다는 게 덜컥 무서울 때가 있어
뭔가 점점 의지하게 되고 싫은 소리 잘 못하게 되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