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는 화를 잘 내는 성격이 아님
평소에는 남들도 항상 친절하다고 하고 그냥 담백하고 유한 성격이야 스스로도 사람들이 보통 화날 상황에 아무 감정 안 들 정도로 분노의 역치가 남들보다 좀 높다고 느꼈었음
근데 요즘 들어서 집에서 스트레스를 자꾸 받아서 그런가 집에서만 화를 최소 한 번씩은 내게 돼..
이유를 들자면 스트레스의 원인은 엄마로부터 오는거 같아..
동생이랑 거실에서 서로 웃긴 썰 풀면 엄마가 들으면서 '지능이 낮은가~' 이런 초 치는 말을 자주해
근데 원래 엄마가 그런 성격이라 이해하고 사는 편이거든?
이게 쌓인건지 오늘 내가 연어구이 해먹으려고 냉장고에서 찾으면서 "엄마 연어구이용 어딨어?"라고 했는데 엄마가 밑에 있다고 했잖아..! 라고 한순간 확 화가 올라온거야
게이지로 치면 0에서 중간없이 100으로 올라서 20분 동안 왜 말을 그렇게 하냐 하면서 막 나도 어찌보면 z랄을 했음..
이것뿐만 아니라 요즘 4일 내내 하루라도 화를 안 낸 적이 없는거 같은데 스스로도 화가 많아졌다고 느끼거든?
이거 분조장 초기증상..? 뭐 그런걸까
아님 그냥 평범한건가
ㅇㅇ분조장임 이런 단답은 삼가줬음 좋겠어 문제있음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조언해준다면 고마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