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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다이어트 막 하지 말라고 알려주려고 써봄.

대학교때 짝사랑하던 애가 내가 좋아하는 티를 내니까 종교땜에 안된다 어쩐다 하는거야 그애서 응 그렇구나~ 하고 내 갈길 갔음. 짝사랑 할땐 확실히 티내고 상대 맘이 다르면 쿨하게 뒤돌아보는 스타일..

근데 그 친구의 친구가 너 걔한테 들이댔다메? 하는거임. 이런걸 떠들고 다닌다는 사실에 1차 빡침.

“응 근데 종교 어쩌구 땜에 안된대 그래서 말음.”

이러니까 그 친구는 어? 이거 말해줘도 되나..하더니 내 키가 너무 작아서 안된다 했다는거임..ㅎ 얼탱…내가 작긴하지만 ㅠㅠ (155) 본인도 남자치고 작았..(172-3)

근데 순간 키는 내가 어떡할수 없으니까 살이라도 빼자! 라는 생각이 듦. 이때부터 1000-1200칼로리 먹으면서 다이어트 함.

49키로가 됨. 생리 안함. 킵고잉함. 1000칼로리면 충분하지 않냐고? 기초 대사량만 먹으면 몸 조짐.

44키로가 됨. 생리 여전히 안함. 킵고잉. 살빠지는 주사 맞음. 42키로가 됨. 다들 너무 말랐다 해줌… 생리 여전히 안함.

생리 안해도 말랐으니까 좋았음. 이쁜옷 많이 입었음. 근데 몸이 고장나기 시작함. 너무 춥고 생리 안함. 2년이 지나도 안하니까 이게 맞나 싶었음 (이제서야?)

한의원 다님. 약땜에 식욕 오름 + 코로나로 야외활동 저조 + 강박증으로 폭식증옴. 먹토하기 시작함. 그래도 찜. 49 가 됨. 얼굴도 붓고 배도 부어서 일주일에 삼일은 울면서 잠.

그러다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그냥 다 놓음..ㅎ 막 먹음. 54가 됨. 괜찮아~ 옷도 새로삼. 바지 고무줄 바지 삼. 자존감 높히는데만 노력함. 56이 됨. 폭식증은 많이 나아졌지먼 종종 폭식함. 먹토는 그만둠.

이때 현 애인을 만남 내가 대쉬했는데 순순히 넘어오길래 사귐(?) 내 몸무게 최대에서 이 사람을 만남.ㅎㅎ 데이트 하기 전날 폭식하지를 못하니까 (폭식하면 담날 굶어야 해서..) 저절로 폭식도 아얘 안하게 됨. 57이 됨..ㅋㅋ큐ㅠ 그래도 이뻐해줌 ㅠㅠ

근데 어느순간 먹다가 배부르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나에겐 생소한 기분이었음. 뭘 먹다 배부르다? 심지어 눈 앞에 있눈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질린다? 맛있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이렇게 일년정도를 살았는데 기적처럼 살이 빠지기 시작함.

다이어트 할때보다 분명 많이 먹는데 살이 빠짐. 술마시고 밤늦게 먹어도 빠짐. 폭식하면서 팅팅 붓던 얼굴도 빠짐. 그래서 지금 47-8왔다갔다 함. 근데 진짜 잘먹음. 여행가서 6끼씩 때려먹는데도 유지해서 옴. 몸이라는게 신기함. 먹는데 맞춰서 몸이 알아서 조절해줌. 49밑으로 떨어지면 생리 안했었는데 지금은 잘 함.

내가 보기에 좋은 몸으로 돌아와서 너무 좋지만.. 난 개복치 위장을 얻었음… 폭식과 먹토 땜에 이건 평생 안고 가야 할거 같음..ㅠ

이게 총 7년간 이야기.. 현 애인은 빠진 지금도 옛날도 한결같이 이뻐해줌 ㅠㅠ 심지어 키도 커 씨ㅠㅠㅠ (184) 결론은 남자땜에 외모 어쩌구 하는거 그거 다 소용 없다!!! 제 짝은 다 있다!! 내가 방귀 뽕뽕 껴도, 아침에 기름 자글자글한 얼굴에 허연 침 묻은 입 보여주면서 씨익 웃어도 귀엽다고 이도 안닦운 입술에 뽀뽀해줄 남자 다 있다!!!

나처럼 7년 인생 조지지말고..ㅠ 햅삐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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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 복받았네~ 부럽당
20일 전
익인2
건강해져서 진짜 다행이다 앞으로도 쭉 행복해 건강우선으로 생각하고
20일 전
익인3
결론이 좋아서 나도 같이 행복하당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야😀
2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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