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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18/6/19) 게시물이에요
난 미술하는데 학생 때 삼년 내내 목표가 그저 연예인 좋아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이 가고싶었고 대학 졸업하면 엔터테인먼트에 취업하고 싶다 뿐 이였어. 그래서 넌 하고싶은게 너무 명확해서 부럽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ㅎㅎ.. 

그림은 열심히 했고, 공부는 그닥.. 그냥 내 지역에서 괜찮은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그냥 다녔는데 아 내 꿈은 이게 아닌데 싶어서 반수 하기로 마음먹었어. 그 땐 공부를 안하면 안되겠다 싶었는데 얼마못가서 또 못하겠더라.. 엄마가 공부 못하는걸 이해 못했는데 내가 반수하면서 공부도 못하는 사람이 있고 잘하는 사람이 있는건데 넌 공부말고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해주셨어. 

입시미술은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고 난 입시미술을 좋아했어. 아주 재능있는 친구들 만큼 잘하지는 않았지만 수시 막판에는 서울권 대학 붙겠다고, 간혹 얘처럼 그리면 된다 할 정도로 늘었는데 학생부 성적이 땅을 쳤는데 그것 때문인지 그림 때문인지 또 떨어지더라.. 정시는 너무 힘들기도 하고 공부도 못해서 안했어. 

그래서 나는 휴학중이고 이번 2학기때 복학해야되는데 사실 미술에 재능 있는지도 모르겠어.. 창의력 이런거 쥐뿔도 없는 것 같고 과제도 무에서 유를 만드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아이디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냈는데 그럴 때 마다 자괴감이 들더라.. 이래서 디자인 할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애초에 내가 좋아하는거 맞나 싶기도 하고.. 

대학 들어왔는데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지니까 목표를 상실한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그것 때문에 삼년내내 했는데 더 이상 내가 뭘 위해서 하는지 잘 모르겠어. 그래서 지금은 휴학을 1년 더 하고 내년 초에 워홀 신청할까 싶은데 늘 생각했던 건데 너무 도피성인가 싶기도 하고.. 되도 문제가 있고 안되도 문제라서 더 모르겠다.. 그냥 계속 대학을 다녀야 되는걸까. 정답이 없어서 어려운데 그래서 하고싶은대로 살아도 되는걸까 싶기도 하고ㅜㅜ 긴글이라 아무도 안볼 것 같지만 누구한테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적어본다..(´・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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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도망치면 안될 이유는 없지. 음악하는 익인데 나도 그런생각 많이 하거든. 내 재능은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드는 것 보다는 플러스알파를 붙여서 정말 예쁘게 다듬어내는 데 있는 것 같고..그렇더라고.

그리고 그뿐이야. 그게 내가 음악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되진 않아. 사실, 생각해보면 난 그냥 음악을 좋아했더라고.
답은 생각보다 가까운 데 있을 수도 있어. 예를들면 워홀이라던지.

5년 전
글쓴이
그치 도망치면 안될 이유는 없지만 주위사람들의 루트랑 달라지면 덜컥 잘못된 길인가 무서워지더라ㅜㅜ 그리고 익인이 참 예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난 그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술 좋아했던것도 깜빡할 뻔 했어ㅜ.ㅜ 고마워 댓글 달아줘서(*ˊૢᵕˋૢ*)
5년 전
익인2
미술하다 워홀가는 사람 흔하다면 되게 흔하지. 요즘세상에 워홀이 뭐 특별한 것도 아니고 미술하는게 특별하기엔 너무 수많은 미술입시생들이 있고.
어디로 가든 그게 별로 막 그렇게 특별하고 독특한 루트는 아닐거야. 그 속에서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것 정도야 삶의 여흥이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편해질거야.

5년 전
글쓴이
근데 저 워홀가면 문제가 나 가고싶은곳이 2년인데 학교 휴학을 1년만 더 할 수 있어서 마음은 학교에서 떠버린지 오래인데 그렇다고 자퇴를 해버리긴 무섭고 내 시간도 아까운 것 같기도 하고. 된다면 거기서 정착하고 살고싶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생각을 몇 날 며칠해도 모르겠다 정말..
5년 전
익인3
그건 진짜 현실적인 고민이네..
거기에 대해선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아.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했으면 좋겠어.

5년 전
글쓴이
3에게
너무 너무 고마워ㅠㅠ 익인이도 행복하길 바랄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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