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틈타 나타난 중남미 빌런익인이 질문에 답해줍니다

멕시코에서 10년 이상, 코스타리카 2달, 칠레 4개월 거주, 현재 아직 칠레

가본 중남미 나라는 저 위 3나라 +페루, 쿠바, 아르헨티나. 예정인 나라는 볼리비아(1월) 그리고 브라질(아직 미확정).

궁금한거 있음 아는 선에서 대답해줄게.

[낙1]

어느나라 음식이 젤마싯어?

[낙3]

배고프당

[글쓴낙]

멕시코와 페루가 넘사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봐도 굉장히 식문화가 발달한 곳이 저 두 나라야. 쉽게 말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매우 말 맞는 맛있는 음식임. 칠레와 볼리비아, 파라과이는 중남미 전체에서 음식이 노맛으로 악명이 높아. 아르헨티나랑 브라질도 솔직히 아사도라고 하는 소고기 빼고는 그닥...

[낙2]

치안은 실제로 어때?

[글쓴낙]

멕시코는 솔직히 해가 지는 시간에 안 돌아다니길 추천해. 기본적으로 아침 일찍 여행하기 위해 나가면 그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는 스산함이 느껴지는 나라나 동네는, 치안이 안 좋은거고 아침에도 뭔가 활발하면 좋은거. 솔직히 중남미 국가나, 같은 도시에서도 우리 나라로 치면 구에 해당하는 지역마나 차이가 심해. 당장 칠레만 해도 한 7킬로미터만 이동해도 분위기가 매우 차이가 남. 그래도 기본적으로 칠레와 코스타리카 그리고 쿠바, 특히 쿠바는 매우 안전

[글쓴낙]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해주자면, 중남미는 대부분 돈을 목적으로 부유층을 노리는 범죄가 많기 때문에 관광객은 잘 한 건드려. 게다가 중남미 나라들에게 있어서 관광은 정말 국가의 핵심적인 수입원 중 하나이거나 유일한 산업이기 때문에 관광지나 관광객 안전 보호는 정말 신경 많이 써. 그러니까 유학이나 일 때문이 아닌 여행으로만 가는거면, 오히려 제일 안전하다 볼 수 있어.

[낙4]

어느 계기로 가게된거야?? 혹시 습득한 언어는 뭐뭐 있는지 알려줄수 있어?

[글쓴낙]

멕시코는 아빠 일 때문에 갔고 코스타리카는 봉사, 칠레는 일때문에 왔어. 그리고 사이사이 틈날때 여행 다니고. 언어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를 하는, 셋다 매우 유창하다고 자부함. 참고로 중남미 여행 올 생각 있으면 스페인어 조금만 익혀두는게 좋아. 핵심 관광지만 벗나면 영어를 정말 저어어어어엉말 못해. 간간히 유명 관광지에 있는 식당이나 기념품점 직원들도 영어를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낙5]

스페인어 따로 학원이나 그런 데서 공부한거야?

[글쓴낙]

아니, 멕시코에서 오래 살아서 일상회화 문제 없이 해. 그래도 아예 못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알아들으면 훨씬 수월한 여행이 될꺼야. 특히 인터넷이 안 잡히는 곳에서

[낙6]

멕시코에 가게 된다면 (어학연수나 한 달 살기 정도?) 어느 도시를 추천해?

[글쓴낙]

공부를 하러 가는거면 그래도 확실히 수도가 좋지. 그런데 그냥 조금 살아보는 거면 과나후아또나 미초아칸, 캄페체 같은 소도시들도 느낌 있고 좋아.

[낙7]

답변 고마워 :) 꼭 가보고 싶다 ㅠㅠ

[낙8]

칠레 치안,물가,환경 등 살기에 어때?

[글쓴낙]

치안은 정말 좋아, 내가 다녀본 중남미 국가 중 쿠바 다음으로 독보적. 다만 물가는 정말 살인적이야. 몇가지 농수산물 빼고는 (아보카도, 베리 종류의 과일, 포도 등) 서울 저리가야 하는 생활 물가, 월세도 대학생 풀옵션 원룸 수준이야, 대략 월 4~50만원, 물론 한국 원룸처럼 열악한건 아니고 좀 여러가지를 고려하면 좋은 위치와 방일 경우. 외식값은 서울의 2배정도로 생각하면 돼. 이곳 최저임금 생각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물가야.
환경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중남미 국가보다는 도로교통시스템이 "비교적" 잘 정돈이 되어 있어. 하지만 이건 중남미 기준에서지 한국에서 온 사람들 입장에서 교통, 특히 교통신호와 운전자 매너들을 보면... 혼돈의 카오스...
한인 거주 비율이 꽤 되기 때문에 한인마트나 식당들이 많아, 웬만한 한식은 거의 다 먹을 수 있어. 여행갈 곳도 많고, 나쁘지 않아.
살기에는 다른 남미 국가나 도시보다 괜찮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해. 삭막하달까? 삭막하고 사람들이 좀 호전적이야. 4가지가 없달까. 그런데 뭐, 개인적인 의갼이니까. 그래도 이곳의 미친 물가를 견딜 수 있음, 좋아.

[낙9]

나 벤쿠버 사는데 쿠바 며칠여행하는게 조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