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에 대한 환상 갖고있는 익들이면 꼭 다시 생각해보길.....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하지만 그것보다도 인내심, 책임감, 그리고 모든 스트레스를 학교에서 퇴근하는 순간 잊어버릴 수 있는 단순함이 필요하다^^ 안그러면 그날 애들이랑 했던 기싸움, 업무 실수, 학부모와의 시도때도없는 전화 등등을 버틸수가 없어ㅎ 요즘 거의 한반에 행동이 폭력적인 아이, 말이 폭력적인 아이, 과도하게 예민한 아이, 이기적인 아이, 규칙 준수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 등등등이 다 모여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한 아이만 있을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여러 아이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더 커지는 문제들이 많더라구... 솔직히 오늘도 나보다 10살은 훨씬 넘게 어린 아이랑 기싸움을 하면서 정말 현타가 오더라ㅋㅋㅋ 물론 이 일을 하면서 연애하는 것처럼 감정기복이 커져서 정말 힘든 날이 있으면 정말 행복한 날도 있지만 내 주변 대부분의 친구들이 인생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화를 내고 해본다고 이야기를 해ㅋㅋ 그러면서 언제쯤 익숙해질까 얘기도 하고... 이상 학폭과 각종 생활지도, 업무에 지친 아직은 햇병아리 초등학교 선생님의 푸념이었어ㅋㅋㅋ 제일 중요하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초등교사에 대한 너무 행복한 경우만을 꿈꾸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줬으면 해ㅎㅎ 초등교사 익들이 그 환상이 깨졌을 때 너무 상처받지 않았음 해서ㅠㅠ